김우 작가/ 사진=현대경제신문 제공
김우(59·본명 김현철) 작가가 장편소설 ‘점-청학동 성은옥의 대서사’로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특별상을 받았다.
현대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번 특별상은 작품의 내재적 가치가 높고 문단에 소개할 만한 작품을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작 ‘점-청학동 성은옥의 대서사’는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약 100년에 걸친 시대를 배경으로 4대에 걸친 가족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조명한 대하소설이다.
이야기는 192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성은옥의 3대 독자 김영조와 머슴의 아들 대길, 팔촌 동생 김경조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은 일본 유학 과정에서 이념 갈등과 사랑을 겪고, 강제 징집으로 필리핀 전선에 참전하며 격동의 시대를 경험한다.
해방 이후에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사가 이어진다. 영조가 부르주아로 몰려 위기를 맞지만 인민군 사령관으로 참전한 일본인 친구 요시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는 등 극적인 전개가 펼쳐진다. 이후 가족이 대구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아들 박명도가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로서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는 과정도 작품의 주요 줄거리다.
신춘문예 선정위원회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구축된 웅장한 서사와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탁월한 문장력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김우 작가는 삼성전자 임원을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현재 시인과 소설가,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영업의 품격’, ‘혁신의 품격’, ‘치킨과 악마’ 등이 있다.
출판사 측은 “이 작품은 개인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과 화해를 동시에 그려낸 대서사로, 우리 사회의 역사적 상처와 화해의 가능성을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강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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