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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중동 상황 등 비상경제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09.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26조2000억원의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1조9000억원 규모의 청년 예산에 대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길까지 포함해 약 11만 명의 청년들이 직접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번 대책에는 창업 지원 약 9000억원, 직업훈련과 일경험 등 청년뉴딜 프로그램에 약 1조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총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김 실장은 "청년뉴딜은 거창한 정책이라기보다, 한 가지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지금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다)"라고 적었다.
김 실장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쉬었음' 통계가 있다. 그 대부분이 청년"이라며 "작년 관세협상을 1차로 마무리한 뒤 경제지표를 다시 들여다보면서 이 숫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청년고용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2023년부터 고용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었다"라며 "공교롭게도 AI가 일상과 산업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시점과 겹친다. AI가 정형화된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단순한 경기 흐름이나 개인의 선택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준비는 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 경력을 요구받지만 시작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첫 지원서에서부터 '경력 없음'으로 멈춰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초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계속 남아있다.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청년들은 경력을 요구받지만 그 출발선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라며 "현재 많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와 실업, 그리고 '쉬었음' 상태 사이에서 머물러 있다.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일자리는 줄어들었으며, 채용 기준은 높아졌다. 그 과정에서 출발선 자체를 밟아보지 못한 채 멈춰 서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제는 이 문제를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둘 수는 없다. 청년의 어려움이 길어질수록 개인의 좌절을 넘어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한 번 놓친 출발선은 다시 찾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추경에 포함된 청년뉴딜 대책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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