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주자인 김영록 후보가 결선 투표를 앞두고 텃밭인 전남 지지기반을 두텁게 다지고 있다.
전남 동부권의 무게감 있는 정치인들이 대거 캠프에 합류하는 등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안방의 탄탄한 지지세를 기반으로 광주로의 외연을 빠르게 확장하는 모습이다.
김영록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측 ‘탄탄캠프’는 6일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전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여수시장을 지낸 대표적‘기획통’으로 꼽힌다.
권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에 따라 전남 동부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며 “첨단 반도체 등 동부권 발전의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력까지 갖춘 김영록 후보를 도와 동부권의 판을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에 앞서 전남 동부권을 기반으로 하는 중진 정치인들의 김 후보 캠프 합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각각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과 여수 4선 출신인 김성곤 전 의원,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충훈 전 순천시장(3선) 등이 대표적이다.
고흥 출신인 주 전 부의장은 17~20대까지 여수을 지역구에서만 4차례 당선됐고 20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주 전 부의장과 김 후보는 광주일고 동문이기도 하다.
주 전 부의장은 “김영록 후보야말로 전남 동부권은 물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준비된 통합시장”이라며 “지역 발전과 함께 특별시민들의 삶을 바꾸려는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조 전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예상되는 수많은 난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김영록 후보”라며 “시민이 원하는, 대통령이 원하는 김 후보와 함께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여수 출신 최도자 전 국회의원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 전 의원은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성·아동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탄탄캠프 관계자는 “통합으로 출범하는 특별시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행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며 “전남 동부권 지지세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일찌감치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박광태 전 광주시장, 4선 중진 이개호 의원,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등과 빅텐트를 구축, 폭넓은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 27개 시군구에 지부를 두고 있는 (사)남도의 빛 회원 1만여명을 비롯, 미국 뉴욕 호남향우회원들, 원조 ‘친명’ 조직인 ‘더불어K 포럼’, 전남상인연합회, 광주민간어린이집연합회, 목포 파크골프 동호인 등 각계 단체 회원들도 힘을 싣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가 이날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신정훈·강기정 통합캠프 측에 “함께 하자”고 공개 제안하면서 지지세 확산이 절정에 이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통합시장 선거에 함께 뛴 강기정·신정훈 후보는 어려운 ‘통합의 강’을 건너온 동지들”이라며 “강 후보의 담대한 꿈, 신 후보의 참신한 정책 등을 모두 포용하고 녹여서 특별시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연대의 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통합의 제안자 김영록, 통합의 추진자 강기정, 통합의 입법자 신정훈, 세 사람이 대통합의 완성을 위해 함께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신 후보와 만날 수 있으면 만나서 동지이고 앞으로 구만리같은 여정이 있기에 ‘함께 가자’고 잘 말씀드리겠다”며 “강 시장과는 어제, 오늘 통화했고 여러 가지 함께 해야 될 일들을 얘기 나눴다”고 부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후보의 이날 발언을 최대 현안인 40년 만의 행정통합 완성과 선거 승리를 위한 제안와 지혜를 모으는 ‘통합형 동맹’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신 후보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제한 뒤 “필요하다면 (김 후보 측과) 논의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여지를 남겼다.
강 후보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저의 아픔이기도 하다. 힘내자”고 위로한 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빌어 “정치인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 심지어 최악을 막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하이테크-문화관광 기반 미래 솔레어시티 조성을 골자로 한 군공항 이전부지 개발을 비롯, 청년문화복지카드, 전남형 만원주택 확대 등 생활밀착 도시행정 해법과 문화 정책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며 “난제 해결을 위한 갈등 조정과 함께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특별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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