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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영록, 서부권 '에너지·반도체' 공약 제시… 실행력은 과제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전남 서부권을 에너지·반도체·해양 산업 중심지로... 김 예비후보는 19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서부권을 RE100 기반 에너지·반도체...

김영록, 서부권 '에너지·반도체' 공약 제시… 실행력은 과제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반도체·AI·해양관광 육성 제시

의대·트램·공항 이전 반복 공약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 서부권 에너지·반도체 중심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9.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전남 서부권을 에너지·반도체·해양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종합 공약을 제시했다. 다만 핵심 사업 상당수가 기존 구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차별성과 실행력 확보가 과제로 지적된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서부권을 RE100 기반 에너지·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AI·데이터 산업과 해양·관광 산업을 결합한 글로벌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과 함께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전력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AI 산업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조선·에너지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AX)을 적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과 산업 현장 투입형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 서부권 발전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3.19.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도 담겼다. 광주 송정~무안국제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과 함께 목포 원도심과 남악·오룡을 잇는 ‘전남형 트램’ 도입, 광주~영암~해남~진도를 연결하는 초고속도로(아우토반) 건설 등이 주요 내용이다. 목포 삼학도와 영암 대불산단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건립 계획도 재차 언급됐다.

다만 이 같은 교통망 구축 사업은 막대한 재정 투입과 국가 계획 반영이 필요한 사안으로 실현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을 기반으로 한 국립 의과대학 설립과 서부권·동부권 부속 대학병원 동시 건립이 제시됐다. 원격진료 시스템과 의료관광 기능을 결합해 서부권을 의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의대 설립 문제 역시 오랜 기간 지역 현안으로 논의돼 온 사안으로 구체적인 추진 경로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김 예비후보는 전남 서부권을 K-푸드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고 김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양치유·웰니스 관광과 미식 산업을 결합한 관광벨트 조성 계획을 내놨다. 국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건립을 통한 MICE 산업 활성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조성 등 문화·관광 인프라도 포함됐다.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국가유산청 유치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능 확대, 농협중앙회·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기관 이전 추진 의지도 밝혔다.

전남 서부권을 둘러싼 군공항 이전과 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현안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가운데 이번 공약이 기존 구상과 어떤 차별성과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의과대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정 지역 대학을 언급하며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발언은 지금이라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 국립의과대학은 하나이며 학사 운영은 양 지역에서 가능하다”며 “의대의 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운영 체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부와 동부에 부속병원을 함께 설립하는 것은 당연한 방향”이라며 “특별시 출범 이후 재정 지원을 통해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에 정치권이 개입해 혼선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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