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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여정 “확성기 수일 내 대기…위협 아닌 경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어제에 이어 또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여정 “확성기 수일 내 대기…위협 아닌 경고”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어제에 이어 또 담화를 내놨습니다.

전 국경선에서 새로운 군사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다고 위협했습니다.

대남 확성기 가동도 며칠 내에 대기 상태에 들어갈 거라고 재차 예고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또 담화를 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 대남 확성기가 "수일 안으로 대기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위협했습니다.

대남 확성기를 이달 중 가동하겠다던 어젯밤 담화에서 시기를 더 구체화 한 겁니다.

북한은 재작년 7월부터 접경 지역에 기괴한 소음을 내보내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끈 직후인 지난해 6월 방송을 멈췄습니다.

재개한다면 1년 4개월 만입니다.

김여정 부장은 또 "전 국경선에서 새로운 대응 수단들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특히, 자신에게 대남 도발의 사과를 요구한 민주당 의원, 김병주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김 특보가 어제 김여정 담화를 두고 "뻔뻔하고 낯 두꺼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데에 대해, "무책임하게 지껄인다",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정부를 이전 정부들과 비교하며, 취약하고 미숙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부장은 그러면서, 국경 요새화 공사를 하면 군사적 충돌 위험이 낮아질 거기 때문에 자신들은 '도발'을 하는 게 아니라고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이어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실수'를 범한다면 "모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유엔 회의에서도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 측 UN 대표 : "조작된 지뢰 폭발극의 여파로 더욱 공공연하게 자행된 이러한 적의 도발은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측이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맞서면서, 남북은 국제무대에서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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