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완도군수 “군민 참여형 행정 실현…기본사회 행복도시 이끌 것”
[통합시대 단체장 새 설계]
군민 중심 참여자치·행복복지·블루 첨단성장 6대 군정방침 제시
전복사업 개선·체류형 관광·청년 일자리 확대…경제 활성화 최선
2026년 07월 29일(수) 19:30
“기본사회 행복도시 완도를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선 9기 통합특별시 완도군을 이끌 김신 완도군수는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네 번의 도전 끝에 군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민선 9기는 변화와 혁신을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민선 9기 군정 방침을 군민 중심 참여 자치, 살고 싶은 정주 도시, 매력 충전 품격 관광, 걱정 없는 행복 복지, 블루 첨단 혁신 성장, 상생 번영 활력 경제로 정했다.
김 군수는 행정의 변화는 군민의 참여에서 시작되고 참여는 신뢰를 쌓으며, 신뢰는 소통을 통해 더욱 깊어지고 결국 성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군정에 반영되는 ‘참여형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가칭 ‘군정 혁신 위원회’를 구성해 각 읍면, 계층을 아우르는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민 정책 제안 플랫폼’을 통해 군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진행 상황까지 확인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김 군수는 “전복산업을 비롯한 수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광산업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극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전복산업의 중심지로 양식 기술 발달로 생산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 부진으로 산지 가격이 생산비 원가에도 못 미치고, 유통 구조 한계와 식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군수는 생산, 유통, 가공 전 분야의 중장기적인 산업 구조 개선을 목표로 종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잉 생산을 막고 수급 안정을 위해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활 전복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대규모 전복 가공 및 수출 인프라인 ‘국가 전복산업 혁신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복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 국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대형 식품 전문 기업 등과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국내 소비 및 수출 길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광산업은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바다, 섬, 숲 등 완도만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에도 속도를 내 주민 정주 여건 개선, 관광객 유입,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청년층 유출과 인구 감소, 지역 소멸 위기 타개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면 주민들의 자산 가치가 무용지물이 되는 비극적 현실이 다가온다”라며 “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방안은 결국 청년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단발성 현금 지원이나 일시적인 시설 확충 방식을 넘어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장하는 그는 “청년들에게 단순히 현금을 지급하거나 키즈카페 몇 곳을 더 만드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라며 “청년들이 완도에서 희망을 갖고 안착하려면 실질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와 창업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군정 운영과 예산 집행에 대한 개혁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군수는 “지방정부의 예산이 치적 쌓기나 특정 세력만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며 “약 7천~8천억원에 달하는 완도군 예산을 오직 민생 경제 살리기와 소외된 군민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물품 구매나 용역 발주 시 지역 주민과 업체에 우선권이 돌아가도록 해 군 예산이 지역 내부에서 선순환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김신 완도군수는 “변화와 개혁은 기존의 습관을 깨는 일이기에 기득권의 저항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행정 중심이 아닌 ‘군민 중심’의 대동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