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룡 소방청장. ⓒ 소방청
대한민국 국가 안전의 실무 컨트롤타워인 소방청에 새로운 수장이 공식 취임했다. 소방청은 18일자로 김승룡 소방총감이 제7대 소방청장으로 임명되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김 청장은 이번 정식 취임을 기점으로 그간 구상해온 '소방 AI 대전환'과 'K-소방산업 글로벌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1967년 전북 익산 출신인 김 청장은 1997년 소방간부후보생 9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30여 년간 현장과 행정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북·강원소방본부장을 지내며 현장 지휘력을 증명했고, 소방청 장비기술국장과 대변인을 거치며 정책 기획력까지 인정받은 '완성형 리더'로 꼽힌다.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후 위기와 도시 환경의 고도화로 재난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게 복잡해졌다"며 "경험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소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기후변화와 도시 환경 고도화 등 재난 환경의 변곡점을 강조하며 4대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재난 대응 핵심 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로봇기술을 활용한 소방 AI 대전환이 주요 골자다.
체계적 학습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조직 도약과 규제 혁신을 통한 K-소방산업의 세계 표준화 지원도 약속했다.
김 청장의 취임은 단순히 비어있던 자리를 채우는 것을 넘어, 소방 조직이 '기술 중심의 지능형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강조한 'K-소방 표준화'는 단순한 장비 수출을 넘어 대한민국의 안전 시스템을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다만, 현장의 대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처우 개선과 소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AI 기술은 '겉치레'에 그칠 수 있다.
'생명·연대·헌신'이라는 소방의 본질을 강조한 김 청장이 기술의 혁신과 사람의 존중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이번 임기의 성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다.
김 청장은 소방인들이 새겨야 할 가치로는 생명과 연대, 헌신을 꼽으며 현장 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성과 우수자에게 확실한 보상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소방 가족이 인생의 큰 자부심이 되도록 늘 함께하고 국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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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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