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군 8명과 가상대결서 모두 앞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24년 4월4일 충북 청주시 청주대교 입구에서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 김 전 총리는 2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뒤 이달 안에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군 8명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주당은 25일 김 전 총리와 정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의 구체적인 출마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하는 한편, 김 전 총리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대구 지역 ‘맞춤형 공약 보따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 쪽은 이날 한겨레에 “최근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된 만큼, 대구경북통합특별법에 준하는 ‘경제 회생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당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대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입히는 산업 전환 지원, 지역 현안인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을 비롯한 ‘패키지 공약’을 마련해야 대구 민심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영남일보 의뢰로 지난 22∼23일 대구에 사는 18살 이상 유권자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응답 방식의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결과, 김 전 총리는 조사 도중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포함한 후보 8명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만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김 47%, 이 40.4%)을 벌였고, 나머지 후보들과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섰다. 주 의원과는 45.1%대 38%, 추경호 의원과 47.6%대 37.7%, 윤재옥 의원과 47.6%대 32.9%, 유영하 의원과 49.3%대 33.2%로 조사됐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최은석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는 김 전 총리가 모두 과반 지지를 얻었다. ‘대구 발전을 위한 인물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36.5%를 얻어 이 전 위원장(20.9%) 등을 크게 앞질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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