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10조라도 확보해야…지역 경제·청년 일자리 핵심”
대구 최고위 개최로 정책 집중 지원…국힘 내홍 속 선거판 주도권 강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밝히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6일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 통합 추진과 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빨리 재추진해 어떤 형태로든 지원금 10조 원이라도 받아야 한다”며 통합단체장 선거 추진 가능성까지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체장 임기를 이유로 4년을 끌면 기회가 사라진다”며 “다음 정권에서 지원금이 보장된다는 보장도 없다. 지역이 죽게 생겼는데 당이 중요하냐, 대구가 중요하냐”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 북부와 대구를 잇는 교통 인프라, 구미 공단 활성화, 공항 배후지에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배치하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신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우선 국가 예산을 빌려 토지를 확보해야 일이 진행된다.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첫 단추를 공공자금관리기금 활용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장 선거 구도와 관련해 “모든 선거는 마지막에 가면 양자 구도로 간다”며 “시민들이 답답해하는 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구미 해평취수원 활용이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며, 박정희 동상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 검토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은 김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호텔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청래 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직접 현안과 후보 공약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고위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전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 등 대통령 공약과 김 후보 공약인 통합신공항, 대구·경북 행정통합, 취수원 이전 등 지역 정책이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정청래 당 대표는 행사 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소상공인과 서민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며,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김 후보 역시 SNS와 지역 인사 방문을 통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며 정책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컷오프 논란과 내부 갈등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호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와 이진숙 전 위원장의 독자 행보 등이 향후 선거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 뚜렷한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지도력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김부겸 후보 측 관계자는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며 “민주당 총력 지원과 정책 중심 선거를 통해 대구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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