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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산 ‘깜짝 호투’…장찬희 공백 지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육성 선수 출신’ 김백산(22)이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데뷔승을 따냈다.

김백산 ‘깜짝 호투’…장찬희 공백 지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육성 선수 출신’ 김백산(22)이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데뷔승을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육성 선수 출신’ 김백산(22)이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데뷔승을 따냈다.

삼성의 우완 투수 김백산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된 그의 시즌 첫 번째 등판이자 프로 무대 데뷔전. 김백산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고졸 루키’ 장찬희를 대신해 1군에 등록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백산은)작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같이 연습을 하며 눈여겨봤던 자원이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던 선발 투수 중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라고 들었다”며 “퓨처스에서 계속 선발로 던졌기 때문에 투구 수 제한은 따로 없다. 첫 등판인 만큼 5이닝만 채워준다면 최선”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김백산은 1군 데뷔전에서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그는 5이닝 동안 NC 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단 두개에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그 사이 타선에서 점수를 올려 승리 투수 요건마저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박 감독이 얘기했던 5이닝을 버틴 셈. 김백산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아냈지만,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 남은 상태에서 코칭 스태프의 선택은 불펜 가동이었다. 김백산은 마운드를 이승민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이승민이 후속 타자를 돌려세우며 김백산의 책임주자는 홈을 밟지 못했다. 그의 이날 최종 기록은 5.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사사구 갯수가 흠이지만, 그 와중에 75구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소위 ‘사고’를 친 셈.

김백산은 지난해 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 기록은 퓨처스리그에서의 2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37. 하지만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20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78로 몰라보게 성적이 향상됐다. 이에 지난 5월부터는 선발투수로 4경기에 등판하며 이닝 소화 능력까지 증명했다. 언제든 1군의 부름을 받을 준비를 마쳤던 셈. 전반기 막판 고졸 루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썩게 됐던 삼성은 또다른 루키의 활약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김백산이 본인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려 선발진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NC에 6-1로 승리했다. 시즌 46승 2무 31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의 역전패를 설욕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편 예비역 외야수 김현준은 4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투입돼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이날 선제점이자 결승타점을 올리며 호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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