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MC몽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10일 “김민종이 지난 9월 1일 MC몽을 상대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기했던 고소를 전날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종은 MC몽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적용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었다.
이번 고소 취하는 MC몽의 사과 이후 이뤄졌다. MC몽은 지난 5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민종을 언급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며 “김민종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지난 5월 MC몽의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당시 MC몽은 연예인이 속한 불법 도박 모임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그중 한 명으로 김민종을 지목했다.
김민종 측은 즉각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이 발언 이후 김민종이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편의 논의가 중단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종 측은 MC몽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법적 절차를 끝까지 이어가기보다 갈등을 매듭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법률대리인은 “MC몽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직접 용서를 구한 만큼, 김민종은 후배의 사과와 진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기보다는 이번 일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김민종은 MC몽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소 취하가 김민종 측의 기존 입장 변경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민종 측은 “이번 고소 취소는 그동안 김민종이 입은 피해나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기로 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종 역시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넉 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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