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났습니다.
"수시로 만나자"며 덕담을 건네던 두 당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서면 제청 등 현안 얘기에 결국 기싸움을 주고받으며 끝났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은 여야 대표, 덕담부터 건넸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대표 : "따뜻하고 늘 이렇게 미소 지어주시는 그런 인품이 좋으신 그런 또 리더시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수시로 대화를 하자는 그 제안에 저도 적극 공감을…."]
하지만, 장 대표가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을 언급하자 분위기는 냉랭해졌습니다.
장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여당의 압박을 문제 삼은 건데.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절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입니다. 국민을 지키는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가 바로 반박했고.
[김민석/더불어민주당 대표 :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기는 맞는 것 같다는 그런 맥락을 또 이렇게 담아주신 것 같습니다."]
다시 장 대표가 반박하는 등 마이크가 수차례 오가며 기싸움이 이어졌습니다.
회동장 밖에서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김 대표가 "개혁에 눈감았던 검찰을 반면교사 삼으라"며 법원을 압박하자, 장 대표는 "대통령 입맛에 맞는 대법관을 임명하려 공격하는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청와대 참모는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 : "서면 제청의 법적 문제가 있습니까?"]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 "대통령의 임명권이 일정 정도 침해됐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의원 : "(대법관에) 자기 사람으로 임명해서 (대통령 재판에) 좀 유리한 재판 환경을 만들려는…."]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는 관례와 법률을 검토해 입장을 내겠다면서도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말로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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