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파주 전시·교육관서 장기 종합발전전략 발표
SOC 확충·산업 인프라 혁신·중첩규제 완화로 북부 대전환 예고
철도망 확충부터 반환공여지 개발, 방위산업 육성까지 378개 세부사업 추진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새 성장축으로"…160조 생산유발 효과 기대
1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파주 성평등 전시·교육관에서 '경기북부의 미래를 열고 도민의 삶을 바꾸다'를 주제로 '경기북부 대개발 2040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파주 성평등 전시·교육관에서 '경기북부의 미래를 열고 도민의 삶을 바꾸다'를 주제로 '경기북부 대개발 2040 비전'을 발표하고, 경기북부를 평화와 균형발전, 혁신성장의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2040은 단순한 지역개발 사업이 아니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경기북부를 대전환하는 장기 종합발전 전략"이라며 "경기도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북부의 지도를 바꾸고 북부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별한 희생 넘어 '특별한 보상'으로
김 지사는 경기북부가 오랜 기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각종 규제와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 희생에 상응하는 보상과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기존 북부발전 계획을 전면 재정비해 2040년까지 7대 핵심과제와 378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비전은 SOC 확충, 산업 인프라 혁신, 중첩규제 완화를 3대 추진 전략으로 삼는다. 2023년 수립돼 165개 아젠다로 관리되던 북부발전 계획을 한층 확장·구체화한 것으로, 북부 전역의 성장기반을 새로 짜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철도·도로 확충으로 북부 교통지형 재편
교통 분야에서는 북부 주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가 예고됐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를 2034년 개통 목표로 추진하고, 핵심 국지도 16개 노선 63.68㎞, 지방도 20개 노선 87.95㎞ 건설도 병행할 방침이다.
철도망 확충도 핵심 축이다. KTX 파주 연장, SRT 연천·의정부 연장, GTX-A~H 노선 확충, GTX 동두천 연장, 양주 덕정옥정선 등 도시철도망 구축이 비전에 포함됐다. 특히 김 지사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을 통해 경기북부와 인천을 잇는 새로운 철도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서북부 메가시티 구상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현장 발표에서 "북부 철도망 구축으로 경기북부의 광역교통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반환공여지·테크노밸리·방산으로 산업기반 강화
산업과 일자리 분야에서는 북부를 미래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 전면에 섰다. 경기도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로 확보한 공업지역 물량을 의정부 등 경기북부와 미군 반환공여구역에 우선 배정해 첨단산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10년간 3천억원 규모의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을 조성해 지방정부 최초로 반환공여지 개발에 직접 재정을 투입한다. 파주 캠프 에드워즈와 캠프 스탠턴 개발사업의 군 협의가 마무리된 점을 계기로, 의정부·동두천 등 다른 반환공여지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양 일산·양주 테크노밸리, 양주 회천·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도 추진된다. 지난달 개소한 포천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우주, 로봇, AI, 드론, 반도체를 아우르는 K-방위산업 핵심 거점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김 지사는 "방산 기업과 첨단 기업이 결합하는 방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료·정주여건·관광까지 북부 전반 업그레이드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주여건 개선 구상도 포함됐다. 남양주·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 공공기관 북부 이전 추진, 산업단지 조기 분양 지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당초보다 2년 앞당긴 2028년 조기 착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태환경·관광 분야에서는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과 DMZ 평화관광 거점 조성이 담겼다. 여기에 평화경제특구·기회발전특구 조성, 북부 맞춤형 규제완화 법령 정비까지 병행해 경기북부의 구조적인 성장 제약을 풀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이번 비전이 실현될 경우 약 160조원의 생산파급효과와 68조원의 부가가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가 대한민국 성장잠재력을 깨우는 강력한 엔진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경기북부의 발전이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대개발 2040으로 경기북부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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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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