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반도체·도시재생 연결, 권역 넘어 통합 성장 전략 부각
경기도의 4개 특례시 공약. 김동연 캠프 제공
[아시아타임즈 경기취재본부=임성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시한 31개 시군 맞춤 공약이 교통망, 첨단산업, 도시환경을 축으로 재구성되며 권역을 넘는 통합 성장 전략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우선 GTX와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한 '초연결 교통망 구축'은 대부분 시군을 관통하는 핵심 축이다. 평택과 화성은 GTX-A·C 연장과 신안산선·신분당선 연결을 통해 남부 산업벨트를 수도권 핵심 교통축으로 끌어올리고, 고양과 파주는 인천공항 직통철도와 철도 연장을 통해 서북부 접근성을 강화한다. 남양주와 구리는 GTX-B를 중심으로 수도권 동북부 교통 허브로 연결되며, 하남과 광명은 GTX-D·G 노선과 도시철도 확충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구조다. 군포와 안양, 수원은 경부선과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시 공간을 회복하면서 교통과 도시재생을 동시에 추진하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교통망 위에 구축되는 두 번째 축은 반도체와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 산업벨트'다. 용인과 이천은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전력망과 도로망 확충이 결합된 핵심 거점으로 설정됐고, 평택은 항만과 연구 인프라를 결합해 반도체 생산과 물류를 아우르는 산업 도시로 기능한다. 성남은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과천과 하남은 AI 테크노밸리와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첨단 기술 기반 자족도시로 연결된다. 시흥과 안산, 부천은 각각 바이오·AI, 사이언스밸리, 첨단산업단지로 이어지며 서부권 산업 축을 형성하고, 양주와 포천은 테크노밸리와 방산클러스터를 통해 북부 산업 기반을 보완하는 구조다.
세 번째 축은 규제 완화와 정주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생활 인프라 재편'이다. 광주와 가평, 양평은 한강수계와 자연보존 규제 완화를 기반으로 교통망 확충과 관광·생활SOC를 결합한 친환경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연천과 동두천은 공여지 개발과 관광·평화경제 전략을 통해 낙후된 지역 구조를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의정부는 법조타운과 의료·산업 기능을 결합해 북부 중심 도시로 재편된다.
도시 재생과 공간 구조 개편 역시 여러 시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광명은 스피돔을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전환하고, 군포는 산본 재건축과 하천 복원을 병행한다. 안양과 의왕은 철도 지하화와 상부 복합개발을 통해 노후 도심을 재구성하고, 부천과 수원 역시 도시 재정비와 산업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김 예비후보의 공약은 개별 시군 단위의 사업을 넘어 교통망과 산업벨트, 생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GTX와 광역철도를 축으로 한 '30분 생활권' 구축, 반도체와 AI 중심 산업 재편, 그리고 규제 완화와 도시재생을 결합한 균형발전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는 형태다.
이번 31개 시군 공약은 경기도를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으로 묶어 교통과 산업, 삶의 질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 제시이자 시군 간 경계를 넘는 연결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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