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지주 출범 앞두고 3형제 역할분담 선명
2025년 5월 20일 서울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아워홈 비전 2020' 행사에서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의 의미와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5.22./사진=아워홈
김동선 한화그룹 부사장이 한화 건설부문을 떠났다. 한화그룹이 추진 중인 인적분할을 앞두고 테크·라이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3월 31일 자로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비전 등에서 맡고 있는 미래비전총괄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퇴사는 1월 14일 한화가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화 측은 인적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 추진 관련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는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은 존속법인에 남기고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은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로 분리하는 내용의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신설법인에는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가 편입될 예정이다.
한화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분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는 새 지주 체계 아래 테크 부문과 라이프 부문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솔루션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 영역으로는 스마트 F&B,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스마트 로지스틱스를 제시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퇴사가 김 부사장이 한화 건설부문을 발판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는 단계에서 나아가 테크와 라이프를 묶은 독자 사업축 전면에 서는 단계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조선·에너지, 차남 김동원 사장이 금융,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테크·라이프를 맡는 역할 분담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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