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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동근, 베드타운 탈피 선언… 의정부 ‘첨단경제·일자리’ 대개조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근현대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AI 디자인 및 미디어 콘텐츠 단지로 다듬고 캠프 스탠리는 글로벌 첨단 IT 기업 유치와 청년 창업 캠퍼스로 육성하는 한편, 용현산단 역시 데이터 중심의 첨단 자족...

김동근, 베드타운 탈피 선언… 의정부 ‘첨단경제·일자리’ 대개조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제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선호기자

서울의 배후 주거지인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의정부시를 첨단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자립형 경제 도시로 전면 개조하겠다는 대규모 청사진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는 18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좋은 일자리가 시민의 자산이 되는 더 큰 의정부’를 제시하며 파격적인 경제·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의정부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체적인 부가가치 창출 기반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자체 산업 기반이 약하다 보니 청년들은 밖으로 빠져나가고, 세수 기반은 갈수록 줄어들며, 도시의 자산가치마저 제자리에 머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의정부의 미래 신산업 비중은 고작 5.9%에 불과하고,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도 1천853만 원 선에 갇혀 있다”며 “아파트 분양이나 물류센터 건설 같은 손쉬운 개발에 의존하던 기존 관행을 깨고, 대기업 등 앵커기업 유치와 혁신 거점 조성을 통해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김 후보가 제시한 핵심 카드는 ‘의정부 경제 구조 개편을 위한 4대 전략’이다.

가장 먼저 지역 내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잭슨에는 대웅그룹을 비롯한 핵심 기업을 앉혀 바이오·의료 거점으로 키우고 캠프 카일은 인근의 대형 대학병원들과 연계해 디지털 정밀의료 클러스터로 전환한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근현대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AI 디자인 및 미디어 콘텐츠 단지로 다듬고 캠프 스탠리는 글로벌 첨단 IT 기업 유치와 청년 창업 캠퍼스로 육성하는 한편, 용현산단 역시 데이터 중심의 첨단 자족 권역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시의 중심인 의정부역 일대는 사통팔달 교통망과 결합한 ‘경제 심장’으로 거듭난다.

GTX-C 노선 등 6개 철도망이 교차하는 광역환승센터를 주축으로 중형 컨벤션 시설, e스포츠 클러스터, 복합 비즈니스 거점 등을 함께 개발해 경기 북부의 핵심 상업·업무 허브로 체급을 키운다.

산업 활성화의 온기를 골목길까지 퍼뜨리는 민생 대책도 포함됐다.

원도심을 비롯해 회룡, 민락, 동오마을 등 권역별로 특색 있는 테마 상권을 조성하고 축제 쿠폰과 지역화폐를 연계해 소비층의 발길을 붙잡는 전략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 사례처럼 소득이 높은 상시 근로자가 늘어나면 결국 동네 상권이 살고 시 재정도 튼튼해진다는 선순환 논리다.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유인책도 마련했다.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가 보장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100억 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펀드’를 만들어 유망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허가부터 부지 확보까지 행정 절차를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패스트트랙’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오는 2035년까지 의정부의 총 GRDP를 26조 원, 1인당 GRDP를 5천만 원까지 끌어올리고 지방소득세 2천억 원 시대를 열겠다”며 “좋은 일자리와 탄탄한 세수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고 자산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는 풍요로운 의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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