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김대호 감독. 라이엇 게임즈 제공
플레이오프 패자조에서 KT 롤스터에 지난 1라운드 패배를 복수한 디플러스 기아 김대호 감독이 “앞선 패배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디플 기아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KT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패자조 3라운드에 오른 것은 물론,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T1에 이어 마지막인 4번째로 LCK 대표로 월즈에 합류하게 됐다.
디플 기아는 KT에 지난달 30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당했던 0대 3 패배를 복수했다. 그날의 완패가 결과적으로는 약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지나서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지난 1라운드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다. 그날 배운 것들을 이용해 전략을 보완하고 수정했으므로 오늘은 3대 0으로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폼이 굉장히 좋았다. 옆에서 치고 말을 걸어도 모를 정도로 게임에 대한 몰입도 또한 평소보다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플 기아는 이날도 1세트를 완패하며 시작했다. 김 감독은 “1세트는 외부에서 보기엔 대패겠지만, 사실은 한 끗 차이였을 수도 있다. 시작 지점에서 ‘못한’ 게 아닌 ‘안 한’ 플레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서포터 쪽에서 그런 플레이가 나왔기 때문에 나머지 4명에게는 스탠스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커리어’ 오형석에게만 피드백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김 감독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월즈 무대를 밟게 됐다. 김 감독은 “나를 월즈로 보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지금 선수단 중 누구 한 명이라도 없었으면 이런 세계선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1년 내내 선수들이 해온 것들을 복기하면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다. 이제 우승도 좀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월즈 전에 LCK 플레이오프가 여전히 남아 있다. 디플 기아의 다음 상대는 패자조 3라운드에서 만나는 T1이다. 김 감독은 “잘 준비하면 T1전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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