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뉴시스·MBC 6·3 지방선거 공동 여론조사]
교육감 선거 유보층 48% 달해 '안갯속'
5·18 헌법 수록 국민투표 참여 의지 91%
의대 배치는 ‘균등’…시급 현안은 ‘일자리’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실시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48%가 지지 후보가 없는 등 태도 유보층(부동층)으로 조사돼 이들의 선택에 따라 초대 통합교육감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도민 두 명 중 한 명은 통합특별시 주 본청(주청사) 소재지로 광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등일보는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6~7일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 김대중 후보가 25%로, 이정선 후보(11%) 등 다른 후보를 오차범위(±3.1) 밖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김용태·오경미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정성홍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 단일후보와 김해룡 전 대통령소속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 특별위원은 나란히 5%를 기록했다. 이어 장관호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3%), 강숙영 김대중재단 전남지부회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2%), 고두갑 국립목포대학교 경영대학 경제무역학부 교수(1%) 순으로 조사됐다.
현직 교육감인 김대중·이정선 후보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해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교육감 선거는 단체장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낮아 인지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없음’은 33%, ‘결정 못함·모름·무응답’은 15%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이른바 부동층이 48%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27~29일 실시한 2차 조사에서 광주는 57%, 전남은 44%가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등록 기간인 5월 14~15일을 기점으로,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5월 21일이 지나고부터 본격적인 표심 결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월 통합특별시 출범 후 최대 쟁점으로 분류되는 주청사 소재지를 두고는 ‘광주시청사’를 선호하는 의견이 47%에 달했다. 무안 전남도청사(18%)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같은 제3의 장소(17%), 순천 전남동부청사(13%)가 그 뒤를 이었다. 광주권 5개 자치구에서 최소 72%, 최대 81%가 ‘광주시청사’를 선호했다. 광주 인근인 전남 3권역(중부권)에서도 응답자의 40%가 광주시청사를 꼽았다. 반면 전남 3권역(서부권)은 60%가 전남도청을, 전남 2권역(동부권)은 47%가 전남동부청사를 선호해 향후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이 통합의 과제로 떠올랐다.
또 다른 쟁점인 전남 국립의대·병원 배치에 대해서는 ‘목포대와 순천대에 의대와 병원을 모두 균등하게 배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았다. 특정 지역 편중보다는 서부권과 동부권의 상생을 요구하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순천대학교에 의대, 대학병원을 모두 배치하는 대신 목포대에는 의과대학 본부와 이른바 ‘빅4 민간의과병원’(국내 최상위 대학병원)을 유치하자는 의견도 16%에 달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시도민의 염원도 드러났다. 6·3 지방선거에서 이를 위한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할 경우 응답자의 91%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또한 통합특별시장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일자리 등 대규모 투자 유치’(43%)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생 공약 실천’(18%), ‘통합지역 갈등 조정’(15%), ‘20조원 재정 인센티브 확보’(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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