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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 의존' 군산 양식업 '3배체 굴'로 체질 바꾼다

기후변화로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업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군산시가 김 중심의 양식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김 의존' 군산 양식업 '3배체 굴'로 체질 바꾼다

기후변화로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업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군산시가 김 중심의 양식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성장성과 상품성이 뛰어난 '3배체 굴'을 고군산군도 해역에 시범 양식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육성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어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군산시는 옥도면 장자도 해역에 신품종 시범양식 어장을 조성하고, 3배체 굴 치패 3만 마리를 입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김 양식에 편중된 지역 양식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품종 패류 양식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이다.

3배체 굴은 일반 굴과 달리 번식 능력이 없어 산란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성장 속도가 빠르고 개체 크기가 커 상품성이 우수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고급 수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여름철 산란기에도 육질과 품질 저하가 적어 계절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이 가능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군산지역은 전국적인 김 생산지로 높은 생산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해수온 상승이 지속되면서 특정 품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양식 품종을 발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김 생산이 이뤄지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을 제외한 기간에도 어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체 품종으로 3배체 굴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도비 1억원을 투입해 신품종 패류 양식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와 위탁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고군산군도 해역의 수온과 염분 등 해양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3배체 굴의 성장률과 비만도, 생존율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경제성과 사업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양식 결과를 토대로 사업성이 확인될 경우 3배체 굴을 군산의 새로운 전략 양식품종으로 육성해 김 중심의 양식 구조를 보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원 어업정책과장은 "군산의 양식산업은 그동안 김 양식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이번 3배체 굴 시범양식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식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신품종 개발과 양식 기반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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