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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후·인구·경제·노사문제 등 지역 언론의 역할 살펴야"

2026년 울산신문 독자권익위원회 8월 월례회의가 지난 21일 남구 한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상기후, 인구문제, 지역경제 침체, 노사문제 등 지역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후·인구·경제·노사문제 등 지역 언론의 역할 살펴야"

2026년 울산신문 독자권익위원회 8월 월례회의가 지난 21일 남구 한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상기후, 인구문제, 지역경제 침체, 노사문제 등 지역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민기자 uskkm@

2026년 울산신문 독자권익위원회 8월 월례회의가 지난 21일 남구 한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남규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길, 김유희, 김태원, 박순영, 이현진, 장한진, 홍성우, 허용수 위원이 참석해 이상기후, 인구문제, 지역경제 침체, 노사문제 등 지역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후변화 연재보도 시민과 해법 찾기"

김남규 위원장(서경플러스 종합건설 대표)

은 "급변해가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해 이제 우리나라도 봄·가을은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는 것 같고, 이로 인해 여러가지 급격한 온도상승과 물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울산의 강수량은 10년전에 비교해 절반수준이 됐고 매년 낙동강에서 수백억원의 물값을 주고 끌어쓰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제하고 "이런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비해 자체적인 물공급 계획을 세워야 마땅하며, 지역 언론도 이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연재보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해법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거주 1주택·거주 기관 관리 중요"

강신욱 위원(인택스세무법인·울산남지점 세무사·울산대학교 겸임교수)

은 새 종부세법에 따른 절세전략을 설명하는 자리가 돋보였다. 그는 "이번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의 핵심은 '실거주자 보호'와  '지방 주택 보유 부담 완화'다"면서 "울산의 대다수 1세대 1주택 실거주자는 기본공제가 14억원으로 대폭 상향되고, 고향집 등 지방 저가주택 특례가 신청 없이 자동 적용돼 종부세 부담에서 사실상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10년 이상 거주한 은퇴 고령자의 납부유예 요건 완화 또한 실거주층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인 반면 비거주 주택에 대한 공제 차등 적용, 공정시장가액비율 하한 상향(70%), 세부담 상한선 인상(200%)은 투자 목적의 다주택 보유에 실질적인 압박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고 "결국 울산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주택 수 늘리기보다 '실거주 1주택 중심의 자산 재편'과 '실제 거주 기간 관리'가 중요한 절세 전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적 뉴스 적극적 분석 보도 필요"

김성길 위원(노무법인 더휴먼 노무사)

은 "국제적인 뉴스에도 관심을 더욱 많이 가졌으면 한다. 특히 트럼프의 북핵 인정 논란과 한미군사훈련 축소를 두고 연내 북미정상회담 이벤트나 '코리아 패싱'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한가한 착각일 수 있다. 그 이면에는 미국의 헤게모니 약화와 '세계 경찰' 역할의 대대적인 축소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독일 등 유럽이 스스로 국방을 책임지며 나토를 재편하듯, 북핵의 공식화는 일본의 재무장에 명분을 쥐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가 처한 현실은 참혹하다는 느낌이다"고 우려하면서 "최근 중동 사태에서 보듯 저가 드론과 미사일의 물량 공세 앞에 난공불락이라던 방공망도 뚫렸다. 하물며 우리를 겨눈 주적은 단 한 발로도 안보 생태계를 파괴할 핵무기를 들고 있다. 미국이 각자도생을 요구하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언제까지 과거의 동맹 그늘에만 안주할 것인가. 국가 생존을 위한 대대적인 자주국방 재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역언론도 보다 적극적인 분석 보도를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일상 속 저출산 문제 해결 앞장서자"

김유희 위원(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은 "울산 북구, 특히 제가 일하는 동네는 알고 보면 아이들과 나누기 좋은 소소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동네 골목에 있는 작은 도서관은 다른 지역의 큰 도서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키에 맞춘 낮은 책장과 포근한 색감의 의자가 참 정겨운 곳이다. 동네 카페 몇 곳은 벽면에 지역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걸어두는 작은 전시를 하고 있다. 어느 카페에 가면 유치원 아이들의 작품이 걸려 있기도 하고, 다른 곳에는 낯선 아이의 그림이 액자에 담겨 벽을 장식하고 있다. 커피를 기다리며 그 그림들을 천천히 감상하다 보면, 그 그림 속에 담긴 아이의 생각과 상상력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마음이 참 포근해진다"면서 저출산의 해결책을 쉽게 설명하는 기회가 됐다.

김 위원은 "말로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기에 좋은 '일상의 풍경'들이 많은 곳, 화려하지 않고 유명하지 않아도 학부모나 예비 학부모들이 더 편안하게 시간을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지역언론에서 많이 소개해 줬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청년 정주 여건 조성 유출 막아야"

김태원 위원(하이본병원 대표원장)

은 "대한민국 공업화의 선봉에 섰던 울산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가파른 인구 고령화 속에 미래를 책임질 청년층의 유출이 날로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의 발걸음을 잡지 못한다면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은 고갈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산업 구조의 다변화'가 시급하다. 기존 중화학공업 및 전통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 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친환경 에너지·AI 기반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일자리와 신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청년 유출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청년들이 정착하고 싶은 '정주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일자리 제공을 넘어 주거 지원,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의료 및 교육 환경 개선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다고 주장했다.

"예산 규모 보다 중요한 것은 쓰임새"

박순영 위원(박순영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은 "울산 구·군의회 의장협의회가 남구, 중구, 동구, 북구 등 4개 자치구에 일반조정교부금 교부율을 현행 20%에서 23%로 올려달라고 울산시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타 광역시에 비해 교부율이 낮은 수준인 데다, 시장 상황에 맞춰 재정 현실화가 필요한 만큼, 그 요구는 충분히 이해된다"고 말한 뒤 "다만, 예산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그 쓰임새다. 재원이 늘더라도 행정과 복지 서비스 향상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면 주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교부율 인상 논의와 더불어, 확보된 재원의 구체적인 용처 설정과 효율적인 집행 방안 역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건강한 지역언론이 존재할 때 지역사회는 더욱 투명해지고, 시민은 더 큰 참여와 관심으로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 지역언론이 존재하는 이유도 이에 근거헌다"고 꼬집었다.

"민선 9기 지역 언론 고유의 역할 최선"

이현진 위원(울산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은 "민선 9기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나 지역 언론의 역할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유출문제, 노사분규 등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복합적인 위기를 해소해야 할 시점이다. 결국 지방자치단체나 각 시, 구·군 의회가 무엇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해야 할 때이다"고 전제하고는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언론은 공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사실에 기반한 보도 원칙을 지키면서 행정과 권력을 감시하고, 공동체의 목소리를 논의하고 기록하는 고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사회관계의 의미 심도있게 다뤘으면"

장한진 위원(워라밸 컴퍼니 대표)

은 "인간관계의 기술을 소개하면서 요즘들어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심각해지는 사회관계의 의미를 신문에서도 소개해 줬으면 한다"고 운을 뗀 뒤 "연락처에는 1,000명이 저장돼 있지만 실제로 연락하는 사람은 스무 명 남짓이다. 그 안에도 층이 있어 안부를 나누는 사람이 50명, 마음을 꺼내는 사람이 15명, 새벽에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은 다섯 명뿐이다. 이 자리는 늘어나지 않아서 누군가 안으로 들어오면 누군가는 반드시 밖으로 밀려난다. 그래서 인간관계의 기술은 넓히는 기술이 아니라 배치하는 기술이며, 서운함의 절반은 50번 자리 사람에게 5번의 기대를 건 탓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안쪽 다섯자리'에 대해 정의하고 좋은 관계란 나와 꼭 맞는 사람을 찾는 일이 아니라, 알맞은 거리를 찾는 일이다"면서 신문의 역할에 대해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젊은 이동노동자 쉼터 확충 힘써야"

허용수 위원(한길치과 원장)

은 "올 여름은 체온보다 높은 기록적인 폭염이 일상이 됐다. 에어컨 보급률이 98%에 이른다는 우리나라는 이젠 가정과 직장 그리고 이동하는 차량에 이르기까지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환경이 됐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농사나 건설현장 그리고 택배 등의 이동노동자들처럼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폭염은 생명의 위기를 느낄 정도의 재해가 아닐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허 위원은 "울산시에서 여러 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경로당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젊은 노동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잠시 쉬어가기 힘든 실정이다. 이동노동자 쉼터의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특히 레인이 깔려있는 수영장은 운동하는 시설이지 물놀이장이 아니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몇군데 조성돼 있지만 성인들은 타지역의 비싼 워터파크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태화강변에도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설치 운영했으면 좋겠다.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대규모 개발 사업 전향적 보도 환영"

홍성우 위원(울산시의회 부의장)

은 "대규모 개발사업은 계획과 속도도 중요하지만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주민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과 행정절차 등을 지역 언론에서 보다 전향적으로 보도해 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홍 위원은 이와 함께 "지역의 정서와 동향을 이해하기 위해 울산신문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위원의 역할을 다하며 울산신문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 목소리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리=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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