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서초 한전 아트센터서 포럼 개최
송변전 계통 ESS·V2G·VPP·바이오수소 등 8개 분야
5개월 단기 집중·에너지 신사업 정책 발굴 목표
[아시아타임즈=옥한빈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이 손을 잡고 에너지 전환의 승부처를 준비한다. 단순 논의를 넘어 5개월 내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1열 좌측에서 네번째부터)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원주 에너지전환정책실장,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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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기후부와 한전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산업 산·학·연·관 전문 포럼' 통합 출범식을 열고 에너지 신기술·신사업의 실행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과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비롯해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 등 정부·산업계·학계·연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각 분야 전문가 약 110여 명이 함께했다.
포럼 구성은 △송변전 계통 ESS △배전망 ESS △그리드포밍 기반 차세대 인버터 △Vehicle to Grid(V2G) △Virtual Power Plant(VPP) △첨단 전력계량 인프라(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AMI) △공기열·수열 히트펌프 △바이오수소 등 8개 분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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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전은 각 포럼을 통해 향후 5개월간 단기 집중 검토를 진행해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포럼은 월 2~3회 정기·수시 회의를 열어 지난 10여년간 지연돼 온 신사업 분야의 장애 요인을 점검하고 실증사업부터 기술사업화, 기술이전까지 연계하는 패스트트랙 구축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일회성 발제와 토론 중심의 기존 포럼 운영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구상이다.
8개 포럼 가운데서도 ESS, V2G, VPP, AMI는 전력망 유연성과 수요관리, 분산에너지 확산과 직결되는 분야다. 정부는 '2026년도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시행계획'에서도 ESS, V2G 등 분산·예비전력 자원의 운영과 안전, 기술개발 기반 조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불안정과 접속 대기, 전기차 충방전 연계, 분산자원의 시장 참여 같은 현안을 한 테이블에서 조율하려는 목표다.
각 포럼별 핵심 논의과제들은 이미 정부와 민간에서 각양각생으로 시도중인 분야들이 많다. 히트펌프는 지난 2월 K-GX 구상에서 열에너지 관리법 제정과 함께 공기열·수열 히트펌프를 우선 보급하겠다고 밝혔고 이달에는 관련 포럼을 열고 열에너지 혁신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의제들은 최근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분산형 전력망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올해를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26년 관련 예산을 투입해 ESS와 AI 기반 전력망, 주민 참여형 설비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약 1171억원 규모의 '배전망 연계형 ESS 구축지원 사업'공고를 예고한 바 있어 이번 개별 기술 논의를 넘어 실제 제도 설계와 시장 안착 방안을 다듬는 모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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