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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충북보건과학대 '잘 가르쳐서 잘 취업시키는' 중부권 최고의 전문대학

심화하는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존립 위기가 찾아왔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지방대학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는 학교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 혁신의 현장을 가다]

도내 전문대학 취업률 8년 연속 1위

산업계 직무역량 충족 인재 배출 증명

보건·의료·바이오 … 교육 산실 특장점

시대 부응 AI·디지털 학사 전반 적용

실무형 엘리트 육성 체계 구축·확장

‘꿀잼 캠퍼스’ 비전 상징 야구부 운영

응원 대동단결 … 소속감·자긍심 UP

[충청타임즈]

심화하는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존립 위기가 찾아왔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지방대학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는 학교들도 늘어나고 있다. 충청타임즈는 도내 대학들의 시그니처(signature) 학과와 학교들이 추진하는 교육 정책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1>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잘 가르쳐서 잘 취업시키는 대학’이라는 교육 철학과 배움과 도전이 즐거운 ‘꿀잼 캠퍼스’라는 학생 중심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며 중부권 실무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 전체를 AI·디지털 중심으로 전환

충북보과대의 첫 번째 경쟁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을 대학 교육 전반에 접목하는 미래형 교육혁신이다.

보과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26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충북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대학 교육 전반에 AI와 디지털 기반의 혁신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일부 학과의 전공교육에만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학사운영, 학생지원, 교육환경을 종합적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대학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첨단 실습실과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 교육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와 바이오, 반도체·전자, 기계·자동차, 공공서비스 등 대학이 강점을 보유한 다양한 전공 분야에 AI 기술을 결합해 학생들이 단순한 기술 사용자를 넘어 산업현장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교수자와 교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학생의 학습과 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교육과 취업 경로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보과대의 AI·디지털 혁신은 대학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학이 보유한 첨단 교육자원과 전문성을 지역 주민과 재직자, 기업에 개방해 지역사회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산업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대학이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고, 대학의 교육혁신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질적인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의 결과를 취업으로 증명

보과대의 두 번째 경쟁력은 교육의 성과를 취업으로 증명하면서도 학생 개인의 성장 과정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과대는 대학정보공시 기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충북지역 전문대학 취업률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취업을 졸업 직전의 단기 과제로 보지 않고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어지는 교육과정의 결과로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성과다.

각 학과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전공 실습과 자격증 취득,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도 충분한 실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수진의 밀착 지도와 학생 맞춤형 진로·취업 상담은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적합한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잘 가르쳐서 잘 취업시키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은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다. 학생이 배운 전공지식과 실무능력이 취업과 현장 적응으로 이어지도록 교육의 전 과정을 책임지겠다는 대학의 철학이자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약속이다.

◇배움과 도전, 응원이 함께하는 ‘꿀잼 캠퍼스’

보과대는 취업 경쟁력과 함께 ‘꿀잼 캠퍼스’를 또 하나의 중요한 대학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대학생활은 자격증과 취업만을 준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과 적성을 발견하는 성장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대학은 전공수업의 즐거움은 물론 동아리와 학생자치활동, 축제와 문화행사, 체육활동, 봉사와 지역사회 참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 마음껏 배우고 힘껏 도전하며 취향껏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꿀잼 캠퍼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가 야구부다.

보과대는 2024년 3월 충북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야구부를 창단했다. 창단 당시 대학은 야구부를 단순한 운동부 운영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며 대학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캠퍼스 문화의 구심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생팀으로 출발한 야구부는 짧은 기간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6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9경기 6승 3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C조 1위에 올라 창단 3년 만에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했다.

야구부의 성장은 경기 성적을 넘어 대학 구성원들이 하나의 이름으로 함께 응원하고 기쁨을 나누는 캠퍼스 문화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수들의 도전은 재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전하고,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단체 응원은 학과와 학년을 넘어 대학 구성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맞춤 교육체계 전환 필수"

인터뷰 /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

박용석 보과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의 교육 대상과 역할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학생 수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대학의 교육 구조와 역할 자체를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며 “학령기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학습자와 외국인 유학생, 재직자, 직업 전환을 희망하는 청년 등 다양한 교육 수요를 포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대학이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며 생존을 고민하는 시대가 아니라 산업과 사회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는 시대”라며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과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비롯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기반으로 교육환경과 첨단 실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AI·디지털 기술과 현장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더 많이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역량 기반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취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청년과 재직자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에는 현장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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