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보틱스로 '마사지체어' 한계 돌파…헬스케어로봇 전면 내세워
OTT처럼 마사지도 구독?...'마사지 모드 구독 서비스' 특허 확보
해외 실적 최근 2년 사이 약 4배 성장...글로벌 시장 몸집 키워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기존 마사지체어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구독 모델을 결합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업을 넘어 새로운 시장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모드 구독 서비스 관련 특허를 확보하며 사업 모델 혁신에 나섰다. 이는 기기에 내장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서버를 통해 마사지 모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골라 사용하는 방식으로,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OTT처럼 '구독'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디프랜드의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 이미지 [사진=바디프랜드]
■ AI·로보틱스 결합…'마사지' 넘어 '움직임'으로 진화
바디프랜드는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헬스케어로봇'을 앞세워 기존 마사지체어 시장의 한계를 넘어섰다.
대표 제품 '다빈치 AI'는 심박수와 혈중산소포화도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 상태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근 공개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은 이러한 기술 진화를 집약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단순히 근육을 이완시키는 수준을 넘어 신체를 직접 움직이며 스트레칭과 운동 기능까지 결합됐다. AI기반의 전신 마사지 로봇으로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설계가 눈에 띈다. 기존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야 했다면, '733'은 AI가 사용자 상태를 분석해 마사지 모드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조작을 줄이고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경험을 구현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사용자마다 피로 회복 방식과 선호가 다른 만큼 AI가 자동으로 마사지 모드를 추천하는 기능을 통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헬스케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이 '마사지'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733'은 '움직임' 자체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셈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간 약 100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200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헬스케어로봇 시장 점유율도 약 5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바디프랜드
■ OTT처럼 마사지 모드도 구독...반복 수익 기반 구축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모드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일회성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반복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신규 기능을 체험한 뒤 원하는 프로그램만 선택해 이용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인화하는 동시에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마사지 모드 구독 서비스는 선행 기술 특허로, 상용화 시점을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른 단계"라며 "서비스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향후 핵심 수익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 기능 확장을 넘어 '서비스형 헬스케어'로의 영역 확대로 보고 있다.
■ 글로벌 확장 가속…기술 수출로 '플랫폼 기업' 도약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는 마사지체어를 단순 가전이 아닌 헬스케어 기기로 재정의하며 제 2의 도약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특히 기술 수출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열티 기반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침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해외 실적 역시 최근 2년 사이 약 4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헬스케어로봇 기술 수출을 통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가 기존 마사지체어 시장을 넘어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얼마나 넓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경제 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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