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실효성 있는 녹조대책 마련 촉구
7월 7일 오후 창녕함안보 상류 낙동강이 초록색으로 변해 있다./김구연 기자
초가을 쌀쌀한 날씨에도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이어지면서 정부의 녹조 관리대책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1일 칠서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물 1㎖당 3만 9600개로 나타났다.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달 28일 3만 4681개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1만 3151개로 집계됐다.
조류경보는 2주 연속 물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 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 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1000개 미만으로 떨어지면 해제된다.
낙동강네트워크는 2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수문 완전 개방과 자연성 회복 이전까지 녹조 문제 해결 대책으로 제시한 ‘녹조계절관리제’가 실질적인 녹조 개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낙동강 하류 4개 보 수문 개방 계획이 당초보다 축소·변경된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당초 하류 4개 보 수문 개방은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실제 일정은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로 축소됐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일정 변경 이유를 묻는 질의에 대해 정부가 “수문 개방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유량이 줄어 담수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창녕군 등에서 가뭄을 우려해 수문 개방에 반대하는 의견이 접수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에 낙동강네트워크는 국정감사를 통해 2026년 녹조계절관리제의 목표와 실제 성과를 철저히 검증하고, 실효성 있는 녹조 저감으로 이어지지 못한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낙동강 하류 4개 보 수문 개방 계획이 축소·변경된 과정과 근거 자료,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문 개방 축소의 근거로 제시된 유량 감소와 가뭄 우려가 객관적인 자료와 충분한 검토에 근거했는지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정감사 결과를 토대로 2027년에는 녹조 발생 이전부터 충분한 물 흐름을 확보하고, 영남지역 주민의 먹는 물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녹조 관리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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