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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억이 없다" 반복하더니‥'차려줘야 수사하나' 버럭
"기억이 없다" 반복하더니‥'차려줘야 수사하나' 버럭
2026-10-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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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장은 뭘까요?
어제 국정감사장에 나온 오 시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은 사실도, 수사 의뢰가 불발된 경위도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리어, 밥상을 차려줘야 밥을 먹느냐며 감사원과 수사기관을 탓했는데요.
보도에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서울시 국정감사에선 '리베이트 의혹'을 보고받고도 왜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는지,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의원]
"1년이 지났는데 수사 의뢰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오 시장은 '풍문'이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이 사안은 확정적인 사안이 아니고 의혹이 있는 풍문에 불과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수사를 해달라는 공식 문건까지 작성했던 상황.
오 시장은 "수사의뢰서 작성을 지시했다가 내용을 보고받고 뭉갠 거냐"는 질문에, 기억이 없다는 답만 반복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시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솔직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저한테 보고를 했다 그것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지만 각하됐다며, 책임을 감사원 판단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도 했는데, 감사원의 반박 자료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서울시가 낸 감사 청구서에는 '리베이트' 언급이 아예 없었다는 겁니다.
[이상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리베이트라는 말이 어디 있습니까? 시장님"
그러자 오 시장은 언성을 높이며 되려 감사원과 수사기관을 탓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리베이트를 꼭 적시를 해야 리베이트를, 감사 청구를 하는 겁니까? 수사기관이나 감사원은 밥상을 다 차려줘야 밥을 먹습니까?"
이후 1년이 넘도록 서울시는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추궁이 계속되자 오 시장은 부하 직원들에게 답변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뒤로 지금까지 대체 뭘 했냐 이 말이야,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불러내셨으니까 들어보세요. 그다음에 뭘 했는지."
서울경찰청은 "서울시 실무자들이 수사의뢰서까지 썼다면 인지수사가 가능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단서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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