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기고] 인천교통공사 최우선 가치는 안전문화 내재화

공사는 AI와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하역사 화재 대비 'AI 기반 피난 안내 시스템', 에스컬레이터 고장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AI 안전진단 플랫폼', 교통약자 이동...

[기고] 인천교통공사 최우선 가치는 안전문화 내재화

▲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

2026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어느덧 석 달째이다. 연초의 설렘은 잦아들었지만 인천교통공사가 마주한 '안전'의 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인천의 대중교통 지도가 빠르게 확장되는 시기인 만큼, 시민의 발이 되는 공사의 최우선 가치는 단연 '절대 안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지만, 2024년 기준 사고사망만인율(노동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은 0.39로, OECD 평균(0.29)을 크게 웃돌며 34위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이 과업의 최전선에 서 있다. 3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평일 기준 약 74만 명의 인천시민이 이용하는 종합 교통공기업으로서, 우리는 종사자 재해 예방과 이용객 안전 확보라는 이중의 책무를 완벽히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2026년을 '안전문화 내재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 핵심 동력은 고유 안전 브랜드인 '첵.첵.첵! 365'다. 이는 구호를 넘어 작업 전·중·후에 걸쳐 철저히 반복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뿐만 아니라 '안전지도원-현장안전담당관-외부전문가'로 이어지는 3-Step 다층 점검 프로세스를 현장에 완전히 뿌리내리겠다는 강력한 실천 의지인 것이다. 첵(CHECK) 브랜드에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5대 핵심 가치인 절차준수(Compliance), 습관형성(Habit), 환경정비(Equipment), 위험관리(Caution), 교육훈련(Knowledge)이 응축되어 있다.

여기에 '365'를 더한 것은 1년 365일, 단 1초의 안전 공백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다짐이다. 공사는 AI와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하역사 화재 대비 'AI 기반 피난 안내 시스템', 에스컬레이터 고장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AI 안전진단 플랫폼', 교통약자 이동 지원 차량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등 기술을 통해 인적오류의 틈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이다. 현장 직원이 바퀴 하나를 점검할 때 “내 가족이 열차에 타고 있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확인(첵.첵.첵!) 하는 그 정성이야말로 시민을 지키는 가장 견고한 방패가 될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재난관리평가 등 행정안전부 주관 3대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달성하고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인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정도면 됐겠지”라는 찰나의 방심이 종사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시민의 신뢰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음을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2026년, 인천교통공사는 현장의 작은 너트 하나를 조이는 손끝에서부터 경영진의 의사결정까지 모든 역량을 안전에 결집할 것이다. 안전은 현장에서 '한번의 추가 점검'이라는 실천이 모여 견고한 안전문화로 뿌리내릴 때, 300만 인천시민은 비로소 안심하고 우리의 발을 빌릴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가장 안전한 인천교통공사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

좋아요

0

훈훈해요

0

슬퍼요

0

화나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키워드

#인천일보

다른기사 보기

최정규

[방송국]

[기고] 인천교통공사 최우선 가치는 안전문화 내재화

[기고] 학원 안전 사각지대 없앨 재정 지원

[비전 동서남북] '적대적 두 국가'는 전쟁 대비 포석

저작권자 © 인천일보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