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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융이력 부족해도 성장성 있으면 대출 문턱 낮아져…소상공인 특화 신...

◆금융이력 부족해도 대출길 열린다…AI 기반 SCB 본격 도입 SCB는 매출, 업종, 상권 등의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업종별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이다. 미래...

금융이력 부족해도 성장성 있으면 대출 문턱 낮아져…소상공인 특화 신...

금융위, 매출·상권·업종 반영해 AI 활용 계량·비계량모형 결합해 심사

기존 CB에 성장등급 결합...대출승인·한도확대·금리우대 10등급 차등화

하반기 일부 은행 시범운영 착수...오는 2028년 全 금융권 체계 확산한다

#30대 A씨가 운영하는 반찬가게는 지역 상권에서 특색있고 다양한 메뉴로 입소문을 타며 온라인 주문량과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금융이력이 부족한 A씨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은행대출을 받지 못하고, 높은 금리(19~20%대)의 대출을 고려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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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신용등급(CB) 평가에서는 반찬가게의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소상공인 신용평가(SCB)를 통해 사업장 매출 성장추이와 온라인 주문 증가율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성장형 사업자'로 평가받으면서 한 시중은행으로부터 연 5%대 금리로 소상공인 대출 승인을 받았다. 덕분에 A씨는 재료 수급을 안정화하고 신규 메뉴 개발, 매장 확장 등을 준비할 수 있었다.

금융위가 매출·상권·업종 등 비금융정보와 AI를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SCB)를 도입해 성장성 높은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 [사진=파이낸셜포스트 DB]

9일 금융위원회는 제 3차 '신용평가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이력이 부족해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소상공인은 은행권 대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이력 부족해도 대출길 열린다…AI 기반 SCB 본격 도입

SCB는 매출, 업종, 상권 등의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업종별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이다. 미래 성장성은 업종·상권내 지위, 절대적·상대적 매출성장률, 지속가능성·회복력 등을 평가한다.

SCB 등급은 소상공인의 기존 CB과 사업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는 성장등급(Scale-up)을 결합해 평가하는 개념이다. 등급은 10등급 체계로, 우수(S1, S2), 양호(S3, S4), 보통(S5, S6), 미흡(S7~S9), 취약(S10)으로 구성돼 있다.

소상공인과 업체가 성장성이 높게 평가돼 상위 S등급(우수)에 해당할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신용등급 대비 대출승인, 한도확대,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성장등급 산출은 AI 활용 계량모형과 사업체별 차별화 속성을 감안한 비계량모형의 결합을 통해 이뤄진다.

우선 계량모형을 통해 매출, 상권, 업력, 근로자 수 등 업종별로 다양한 설명변수를 활용해 소상공인 성장등급을 산출한다. 설명변수에는 매출액 등 사업체 기본정보는 물론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신정원, CB사, 유통플랫폼 등이 보유한 비금융정보를 활용한다.

이어 비계량 모형을 통해 사업자 역량, 상권 특성, 영업 전략, 서비스 차별성, 지적재산권 및 각종 인증 보유여부 등 다양한 차별화 속성을 감안해 가점을 부여(CB)한다. 최종적으로 비계량모형 점수가 높은 사업자의 계량등급을 상향조정해 최종 성장등급(S등급)을 산출하게 된다.

이 최종 성장등급(S)이 높은 사업자는 기존 신용등급보다 상위 CB등급에 해당하는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은행권 여신심사 기준 등에도 반영된다.

◆2028년 전 금융권 확대…연 70만명 신규대출·금리인하 기대

금융위는 SCB가 금융권에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소상공인 신규대출 승인, 추가 한도 및 금리우대 등 매년 약 70만명에 대해 연간 10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대출 공급과 약 845억원의 금리인하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소상공인의 대출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성장할 사업'과 '부실한 사업'을 제대로 구분하면 금융회사의 리스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금융이용자의 여신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에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예측의 확대는 성장성 있는 소상공인의 미래가치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금융산업의 AI 활용 역량 및 경험도 확대해 새로운 경기회복의 동력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했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SCB 운영계획(안). [자료=금융위원회]

SCB는 오는 8월부터 일부 은행 등 시범운영 참여기관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대출심사에 적용된다. 또 신용정보원 내에 금융권의 신용평가, 통계분석 등에 필요한 소상공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는 소상공인 통합정보센터(SDB)를 구축한다.

SDB에서는 소상공인 특화 상품개발, 맞춤형 금융컨설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분석을 제공한다. CB사, 금융회사 등에게 소상공인 성장등급(S등급) 평가결과 관련 주요 평가요인 설명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27년에는 시범운영 결과 평가 등을 토대로 CB사 및 각 금융사별 차별화된 SCB 구축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

2028년 상반기부터는 금융권 SCB 활용 실적을 순차적으로 점검해 나가면서 전금융권이 인센티브 구조에 기반한 소상공인 신용평가체계를 운영하도록 독려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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