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최근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에 대화형 금융서비스 ‘KB AI’를 출시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CI.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일상적인 질문을 금융거래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에 대화형 금융서비스 ‘KB AI’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KB AI는 고객이 평소 사용하는 말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질문의 의미와 맥락을 분석해 관련 정보와 금융서비스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정확한 금융 용어나 메뉴 이름을 알지 못하더라도 필요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어 기반 통합검색을 적용해 KB스타뱅킹 내 메뉴와 금융상품, FAQ 등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다. 특정 단어를 중심으로 결과를 찾아주는 기존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입력한 문장 전체의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연결한다.
검색뿐 아니라 조회와 이체 등 실제 금융거래도 대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이 "지난달 체크카드 사용내역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관련 조회 기능으로 연결하고, "아들한테 용돈 10만원 보내줘"와 같은 요청에는 의도를 분석해 이체 서비스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여러 AI 기능을 이용할 때 화면을 옮겨 다녀야 하는 불편도 줄였다. 검색과 조회, 이체 기능을 각각 다른 대화창으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이 별도로 기능을 선택하지 않아도 입력한 요청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 범위도 넓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AI 번역 기능을 활용해 ‘KB국민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여러 언어로 제공한 데 이어 통장 개설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KB스타뱅킹 회원가입’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했다. 다국어 메뉴에서 지원하는 언어도 기존 11개에서 16개로 늘렸다.
AI 도입에 따른 금융·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서비스 운영 환경도 외부와 분리했다. KB국민은행 내부 환경에서 KB AI를 운영하고 정보가 전달되는 전 과정에는 암호화를 적용하는 등 기존 금융거래와 같은 보안 체계를 적용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가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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