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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융에서 메뉴가 사라진다"… LG유플러스ㆍ웰컴銀, '엑사원' 탑재한 AI...

AI 기술 경쟁이 '처리 속도'에서 '맥락 이해도'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음성 인터페이스(VUI)를 강화한 '에이지 테크(Age-tech)' 금융 서비스가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금융에서 메뉴가 사라진다"… LG유플러스ㆍ웰컴銀, '엑사원' 탑재한 AI...

안형균 LG유플러스 Enterprise AI사업그룹장(오른쪽)과 권영관 웰컴저축은행 AIC서비스본부 본부장(왼쪽)

금융 앱 특유의 복잡한 뎁스(Depth)와 메뉴 탐색 시대가 저물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이식한 ‘AI 금융비서’를 정식 출시하며, 말 한마디로 모든 금융 업무가 끝나는 ‘메뉴 없는(Menu-less) 뱅킹’ 시대를 개막했다.

이번 서비스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과 웰컴저축은행의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운영 노하우가 더해지며 고객은 마치 개인 비서와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말투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용 방식은 직관적이다. 고객이 “어제 결제한 내역 알려줘”라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문의하면 서비스는 즉시 거래 내역을 분석해 답변한다. 송금, 계좌 조회 및 거래 내역 요약과 맞춤형 금융 데이터 분석도 제공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보안 설계다. 24시간 가동되는 뱅킹 시스템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 실행 직전 최종 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개념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는 AI의 편의성과 금융의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달간의 시범 운영 결과,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층은 의외로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작은 글씨와 복잡한 메뉴 구조에 피로감을 느끼던 실버 세대에게 “OO에게 10만 원 보내줘”와 같은 음성 명령 방식이 강력한 소구력을 발휘한 것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적 문제인 ‘디지털 금융 소외’를 해결하는 실무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Enterprise AI사업그룹장은 이번 사례를 국산 AI 기술과 금융 혁신 의지가 결합된 최적화 모델로 평가했다. 권영관 웰컴저축은행 본부장 역시 “금융 이용 방식의 본질적 변화”를 선언하며, 향후 대화 맥락 이해와 복합 질의 처리 능력을 한층 강화한 ‘금융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금융권은 AI 기술을 CS 상담에서 자산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엑사원 기반 금융비서 출시를 기점으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의 AI 기술 경쟁이 ‘처리 속도’에서 ‘맥락 이해도’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음성 인터페이스(VUI)를 강화한 ‘에이지 테크(Age-tech)’ 금융 서비스가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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