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디지털·AI 전환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할 금융권 실무형 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금융보안원은 2026년도 금융보안관리사 교육과정과 자격검정시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융보안관리사는 금융권에서 운영되는 유일한 금융보안 분야 특화 자격이다. 금융보안 정책과 관리, 기술, 전자금융보안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무 역량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첫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1,490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412명이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금융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과목은 금융비즈니스, 금융보안관리체계, 금융IT보안, 전자금융보안 등 4개다. 교육은 6주간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융회사 재직자들이 업무와 병행하며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제14회 교육과정 교육생 모집은 4월 29일부터 2주간 금융보안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금융보안원 사원사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격검정시험은 올해 총 두 차례 열린다. 제14회 시험은 7월, 제15회 시험은 11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응시 자격은 사원기관 및 금융보안원 재직자이면서 교육과정 수료 요건을 갖추고, IT 또는 정보보호 분야 경력 3년 이상이어야 한다. 관련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이 자격을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수단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은행은 금융보안관리사 자격 취득자에게 IT·보안 부문 책임자 승진 필수시험의 관련 교과목 면제, 임직원 전문성 평가 기준 반영, 인사평가 가점 부여 등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자격제도가 단순한 시험을 넘어 실제 인사와 조직 운영에 연계되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권이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확대하는 상황에서 보안 인력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 운영 인력을 넘어 금융 서비스 구조와 IT 환경, 전자금융 위협을 함께 이해하는 복합형 인재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보안관리사 과정은 이런 변화에 맞춰 금융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보안 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금융회사가 AI 등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금융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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