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구글이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합니다. 이달에만 구글과 아마존 두 빅테크로부터 최대 65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셈입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앤트로픽에 100억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성과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300억달러를 추가 투입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이번 투자의 기준이 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3500억달러(약 520조원) 수준입니다.
AI 모델 시장에서 앤트로픽은 제미나이 개발사 구글의 경쟁 상대입니다. 동시에 구글의 TPU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주요 고객이기도 합니다. 구글은 지난 22~23일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에서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클로드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고, 향후 5년간 원전 5기 규모에 해당하는 5GW의 연산 용량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성장할수록 구글의 클라우드·반도체 사업도 함께 커지는 구조입니다. 구글은 2023년 3억달러를 시작으로 앤트로픽에 누적 30억달러 이상을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빅테크 자금이 앤트로픽으로 몰리는 배경에는 미토스의 존재감이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역대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고 밝힌 미토스는 수십년간 발견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낼 만큼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여기에 기업형 상품 중심 전략으로 고객을 꾸준히 확보한 결과, 지난해 말 90억달러였던 연 매출이 올해 3월 기준 300억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오는 4분기 앤트로픽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전 지분을 선점하려는 빅테크들의 투자 경쟁도 버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50억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최대 2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앤트로픽 입장에서도 클로드 코드 등 자사 AI 도구의 수요 급증으로 접속 장애와 속도 저하가 잇따르면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본 조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구글과 아마존이 경쟁사이자 파트너인 앤트로픽에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가운데, IPO를 앞두고 빅테크들의 앤트로픽 지분 경쟁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