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애플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실질적 수혜를 누리고 있어 주목됩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앱매직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한해 동안 생성형 AI 앱에서 약 9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AI 서비스 자체가 아닌 '유통 플랫폼'으로서 거둔 성과입니다.
생성형 AI 앱 매출은 2025년 1월 3500만달러 수준에서 시작해 같은해 8월 1억100만달러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챗GPT 구독 확산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오픈AI의 챗GPT는 전체 AI 앱 수수료 수익의 약 7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의 '그록'이 약 5% 수준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애플이 직접적인 AI 모델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아이폰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지배력이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애플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미나이를 차세대 '시리'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구글에 연간 약 10억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앱스토어 내 구글의 경쟁 AI 서비스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만으로도 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전략은 데이터센터와 AI 칩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경쟁사들의 모습과 대비됩니다. 애플은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자체 AI칩을 결합하는 동시에, 외부 AI 기업들을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여 수익화하는 실리적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권력을 기반으로 AI 생태계의 '관문' 역할을 강화하는 애플의 전략이 향후 AI 산업 수익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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