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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신
극우 트럼프가 겁내는 진보?‥美 '민주사회주의' 돌풍 어디까지
극우 트럼프가 겁내는 진보?‥美 '민주사회주의' 돌풍 어디까지
2026-08-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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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선 석 달도 안 남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민주당 후보들보다 더 강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거나, 보다 진보적인 색채를 지닌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본고장이자 트럼프의 극우 성향이 갈수록 노골화되는 미국에서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현시점에서의 선거 전망은 어떠한지,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미국 뉴욕시는 무려 96만 건의 부동산 주소와 소유자를 공개했습니다.
500만 달러, 우리 돈 70억 원이 넘지만 별장으로나 쓰이는 고가의 세컨하우스들.
정밀 심사를 거쳐 추가 보유세가 부과됩니다.
집값 안정과 세수 확대를 약속하며 당선된 조란 맘다니 시장이 부유세를 통한 대규모 증세를 예고한 것입니다.
[조란 맘다니/미국 뉴욕시장 (지난 3일)]
"이 세금은 거리를 더 깨끗하게 하고, 도시를 더 안전하게 하며,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고물가와 불평등에 지친 미국인들은 이처럼 파격적 공약을 앞세운 진보 정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재집권 이후 진보 정치 단체인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의 회원이 급증했습니다.
이 단체 소속인 진보정치인들이 전통적 텃밭을 넘어 격전지들에서도 공화당에 맞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고 있습니다.
[앤서니 체르고스키/미 위스콘신 라크로스대 교수]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24년 대선에서) 당이 다시 트럼프에게 패배한 데 격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대한 신뢰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초박빙 승부가 불가피한 경합 주에서 반트럼프 정서에만 기댄다면 승산이 있겠냐는 신중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아시아계 여성이자 한국계 출신의 첫 주지사에 도전하며 모레 민주당 경선 통과가 유력시되는 프란체스카 홍 후보도 이런 우려와 기대를 함께 받고 있습니다.
[찰스 프랭클린/미 마르케트대 로스쿨 여론조사센터장]
"(본선에서) 홍 후보가 일부 쟁점에서의 사회주의적 입장에 대해 유권자들이 걱정하지 않게 하면서 노동자층의 공감을 얻을 만한 의제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여전히 자본주의의 심장으로 통하는 미국에서 뚜렷한 진보 성향의 정치 세력화가 어디까지 가능할지,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의 11월 중간선거 성적표가 2년 뒤 대선 판도까지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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