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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림책처럼 펼쳐지는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30일 소극장에서 어린이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를 공연한다.

어린이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30일 소극장에서 어린이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를 공연한다.

독일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익숙한 한국 전래동화와 결합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독일 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한국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결합해 각색한 작품이다. 서양 오페라의 음악적 매력에 호랑이와 삼신할미 등 한국적 정서를 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원작의 음악을 한국어 가사로 들려주며, 영상과 자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무대 위에서 한 권의 그림책이 펼쳐지는 듯한 연출을 통해 어린이 관객도 이야기와 음악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성악가들의 섬세한 연기와 해학적인 표현을 더해 오페라의 음악적 감동과 어린이극의 재미를 함께 전한다.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를 더한다. 극 중 삼신할미가 관객에게 말을 걸고 함께 춤추도록 이끄는 등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소통형 연출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동생 역 소프라노 김나연, 오빠 역 소프라노 김혜정, 호랑이 역 테너 최용석을 비롯해 바리톤 김경천, 소프라노 김현진·김영은, 배우 이희정이 출연한다. 피아노 윤여진, 바이올린 송예지, 첼로 박지희, 국악 타악기 전형규가 함께하며, 오페라 전문 연출가 정선영이 각색·번안·연출을 맡았다.

공연을 주관하는 ‘예술은 감자다’는 2010년 정선영 연출가가 창단한 공연예술단체다. 오페라와 판소리 등 전통 음악극을 현대적 감각과 우리 정서에 맞게 재창작하고, 마당놀이와 무대 자막 등을 접목한 독창적인 공연을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공연은 만 5세 이상인 2021년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층 3만 원, 2층 2만 원, ‘만원의 행복석’ 1만 원이다.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타임세일 기간에는 1·2층 일반석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놀 티켓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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