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강·한강의 기적 닮은꼴”… 파독 간호사 60주년 헌사
“유럽서 활약하는 기업과 동포가 국격의 핵심”
독일 현지 민원 42건 챙겨… “세심하게 살필 것”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남미 일정 후 중간 경유지로 프랑크푸르트를 찾은 배경에 대해 “남미에 갔다가 어딘가에서 급유하고 가야 하는데 그냥 지나가기가 뭐해서…”라고 말해 간담회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장 꼭, 그리고 빨리 만나야 할 지역이 어딘가 했더니 프랑크푸르트가 낙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한·독 양국의 역사적 공통점을 짚으며 동포사회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독일은 많이 닮았다. 두 나라 모두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며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가 간호사 파독 6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파독 1세대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1966년 간호사 선배들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첫발을 내디딘 지 꼭 60년이 되는 해”라며 “파독 1세대는 독일 사회에 한국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알렸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굳건하게 다져줬다”고 회고했다.
유럽 시장에서 활약하는 국내 기업과 동포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대기업부터 강소 중견기업,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업들은 유럽 시장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증명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현지 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현지에서 신뢰를 함께 쌓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외동포 지원 및 소통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민원 전수조사를 했는데 독일에서 42개 정도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보고받았다”며 “세계 어디에 계시든 정부가 내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고 움직인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촘촘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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