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재웅
귀국 이틀 만에 급히 출국한 홍명보, 의혹 피해 LA로 잠수?
귀국 이틀 만에 급히 출국한 홍명보, 의혹 피해 LA로 잠수?
2026-07-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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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전해드린 대로 월드컵 32강 탈락 뒤 갑자기 한국을 떠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미국 LA에 도착했는데,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국 취재진과 마주치기 전에 어디론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과 체육계의 조사를 앞둔 채 청문회까지 추진되는 상황에서 돌연 한국을 떠난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데요.
LA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32강에 진출했더라면 한국 축구대표팀이 입성했을 LA 국제공항에 한 사람이 조용히 들어왔습니다.
며칠 전까지도 대표팀 감독이었던 홍명보 씨.
그가 왜 갑자기 한국을 떠났는지 묻기 위해 취재진들은 입국장 앞에서 홍 전 감독을 기다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탄 여객기는 약 2시간 반 전 LA 공항에 도착했지만 홍 감독은 아직까지도 이곳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들이 3시간 가까이 홍 전 감독을 기다렸지만, 그는 취재진을 피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홍 전 감독은 수백만 원을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유료 VIP 통로, 즉 '프라이빗 스위트' 서비스를 활용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 승객들이 탑승교로 빠져나오기 전 계단을 통해 곧바로 계류장으로 내려가 차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 대신 LA에서의 '잠행'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32강 탈락으로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천공항에서 LA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에 문제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홍명보/전 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인천공항)]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어요. <옌스 선수 관련해서도 규율을 어겼다 이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건 없어요."
홍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출국 이유로는 그와 관련된 의혹을 밝히기 위한 일정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거론됩니다.
체육계의 대대적인 조사는 물론 국회 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그는 한국을 떠났습니다.
[홍명보/전 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인천공항)]
"(청문회는) 모르겠어요. 제가 귀국 날짜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여기까지만 하세요."
여기에 경찰이 홍 전 감독의 감독 선임과 관련한 직접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어서, 홍 전 감독이 남긴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는 말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고지혁(LA), 윤병순 /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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