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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궤도, "AI가 꾸안꾸까지 읽는다"…패션 쇼핑의 변화 짚는다

진행자 궤도와 함께 국민대학교 AI디자인학과 주다영 교수, AI 패션 테크 기업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가 출연해 현장의 변화를 설명한다. 이들은 사진 한 장을 기반으로 스타일을 분석하고 취향을 예측해 디자인과...

궤도, "AI가 꾸안꾸까지 읽는다"…패션 쇼핑의 변화 짚는다

(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패션을 취향과 감각의 영역으로만 보던 시선이 AI 기술의 개입으로 달라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이 스타일 제안과 구매까지 관여하며, 패션 쇼핑의 흐름에 변화를 낳고 있다.

이런 흐름을 다루는 교양 방송 ‘AI토피아’ 73회는 패션 산업에 적용된 AI 기술을 한 회차 전체의 주제로 묶었다. 2일 밤 10시에 편성된 이번 방송에서는 디자인 기획에서 판매 전략까지 이어지는 여러 사례를 통해, AI가 스타일 분석과 소비자 선택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AI토피아’서 연 매출 800만원 쇼핑몰을 50억대로 끌어올린 AI 기반 디자인·판매 전략 사례 소개. (사진=KBS N)

진행자 궤도와 함께 국민대학교 AI디자인학과 주다영 교수, AI 패션 테크 기업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가 출연해 현장의 변화를 설명한다. 이들은 사진 한 장을 기반으로 스타일을 분석하고 취향을 예측해 디자인과 판매 전략까지 연결하는 기술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방송에서는 특히 매출 반등 사례가 하나의 축으로 제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연 매출이 800만 원까지 떨어졌던 한 쇼핑몰이, AI를 활용한 디자인 기획과 판매 전략을 도입한 뒤 연 매출 50억 원대로 성장한 과정을 다룬다.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기획 단계부터 데이터가 개입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 쇼핑몰 사례의 배경에는 이미지 인식과 검색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술 도입이 있었다고 설명된다. 신기영 대표는 옷 사진 한 장으로 색과 소재, 실루엣 등을 분석하는 이미지 해석 기술과, 브랜드와 상품이 AI 답변에 더 잘 인용되도록 설계하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기술을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포털 검색보다 AI에게 직접 질문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된 점도 함께 언급된다.

이와 맞물려 GEO 기술은 특정 브랜드와 상품이 AI의 응답에서 우선적으로 노출되도록 조정하는 영역으로 소개된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른 이유와 함께, 패션 업계가 검색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대중적인 패션 키워드로 자리 잡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을 향한 AI의 해석도 별도의 축으로 다뤄진다. AI가 수만 건의 SNS 이미지 게시물 가운데 관련 키워드를 포함한 콘텐츠를 반복 학습하고, 같은 옷이라도 촬영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인상까지 분석해 ‘꾸안꾸의 DNA’를 구조화하는 과정이 설명된다.

주다영 교수는 여기서 개인차 문제를 언급한다. 사람마다 꾸안꾸의 기준이 다른데도 AI가 수만 개의 데이터를 교차 검증해 공통적인 평균점을 찾는 방식을 통해, 기술이 추상적인 감성까지 읽어내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짚는다. 감각적으로만 이해되던 영역을 수치와 패턴으로 다루는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내고 있는지 소개하는 대목이다.

한편 추천 시스템의 고도화가 가져올 부작용도 함께 조명된다. 사용자가 선호해 온 스타일과 비슷한 상품만 거듭 노출될 경우 취향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지점이다. 방송은 알고리즘이 편안함과 익숙함에 머무를 때 어떤 한계가 생기는지, 패션 분야에서의 사례를 통해 짚어본다.

이와 관련해 신기영 대표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기술을 소개하며 대응 방식을 설명한다. 익숙한 선택만 이어지는 흐름을 깨기 위해, 예상하지 못한 스타일과의 만남을 일부러 설계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우연처럼 느껴지는 발견도 AI가 계산해 낸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이 방송을 통해 전해진다.

결국 이번 회차는 AI가 취향의 지도를 그리고 트렌드를 예측하는 환경에서, 데이터가 스타일 제안과 소비 흐름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지를 패션 사례로 정리한다. ‘AI토피아’ 73회는 2일 밤 10시 KBS LIFE와 UHD Dream 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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