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군포시의원이 지난달 31일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홍규 부시장에게 물놀이터 사고와 관련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군포시의회
군포 노루목공원 물놀이터 에어바운스 사고를 둘러싼 안전관리 책임 논란이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번졌다.
박상현 군포시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안전관리계획과 보험 가입, 현장 관리·감독 절차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노루목공원 물놀이터에서 대형 에어바운스가 옆으로 넘어져 어린이 7명이 다쳤다. 경찰은 군포시청 관계자와 안전관리업체 대표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답변에 나선 최홍규 부시장은 에어바운스가 안전성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확인검사 결과 통보서는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는 전문 용역업체에 위탁했으며, 과업지시서에도 관련 의무를 명시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다만 별도의 안전관리계획서와 보험 가입 증명서는 사고 전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수탁업체의 보험 가입과 증서 제출은 사고 닷새 뒤인 지난달 22일 이뤄졌다. 시는 피해 아동의 치료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영조물배상공제 절차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고를 경력이 짧은 담당 공무원 개인의 문제로 돌려서는 안 된다”며 행정 시스템과 지휘·감독 체계 점검, 담당 직원에 대한 법률 지원을 요구했다. 한대희 시장의 본회의 불출석에도 유감을 표하며 “행정 조직의 최종 책임자로서 부족한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혜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운영계획 수립과 계약 의뢰 등 주요 절차는 전임 하은호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6월 진행됐다”며 “현 집행부의 관리 책임은 점검해야 하지만 사고를 현 시장의 책임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재반박에 나서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는 것은 의회의 책무”라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시의 보도자료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를 정치적 책임 떠넘기기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한대희 군포시장이 1일 관내 야외 물놀이터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한편 한대희 시장은 1일 관내 주요 야외 물놀이터를 찾아 시설물 상태와 안전요원 근무, 이용 인원 통제, 돌발상황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한 시장은 “운영이 끝나는 날까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과 담당 부서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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