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의 군산 국가산업단지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을 통한 산업 구조 전환에 나선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확산시켜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산업단지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군산시는 조선·해양 산업의 AI 기반 제조혁신을 위한 해양모빌리티 AX 혁신허브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이달 26일까지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제조공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군산국가산업단지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총사업비 252억 원(국비 14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조선·해양 산업의 제조공정 혁신과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기업별 AX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기업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 AI 오픈랩(Open Lab)’ 조성을 위한 건축 설계도 병행 추진 중이다.
사업 추진에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을 중심으로 지역 혁신기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조선·해양 산업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인프라 구축을 맡아 기업 맞춤형 AX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장 내 AI 활용을 위한 기초 데이터 확보 ▲설계·구조 분석의 AI 자동화 등 총 7개 분야에서 수혜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제조 공정의 AI 도입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이 제공된다.
사업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AX 종합 지원센터 구축 ▲제조 AI 오픈랩 조성 ▲AX 가상공장 실증 플랫폼 구축 ▲SaaS 기반 제조 AI 서비스 지원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별도의 설치 없이 인터넷을 통해 구독 방식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시는 또 AX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AX 얼라이언스’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참여 기업을 상시 모집해 산업단지 전반으로 AI 기반 제조혁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현숙 신성장산업과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산업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흐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군산 국가산업단지가 AI 기반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AX 산업단지로 도약하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봉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저작권자 © 전라일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