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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공항 이전 ‘실타래’ 풀린다…무안군 국가산단 신청서 접수

전남광주시가 광주 군공항 이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무안 국가산업단지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접수했다.

군공항 이전 ‘실타래’ 풀린다…무안군 국가산단 신청서 접수

군공항 이전 ‘실타래’ 풀린다…무안군 국가산단 신청서 접수

전남광주시, 망운면·현경면 일대 100만평 후보지 국토부에 요청

무안군수, 공식 로드맵 나오면 이전부지 선정위 복귀…협상 기대

2026년 08월 06일(목) 19:30

광주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공식 선정된 무안군 망운면 일대.<광주일보 자료사진>

전남광주시가 광주 군공항 이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무안 국가산업단지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접수했다.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하는 조건의 하나로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한 상황이어서 이전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전남광주시는 이날 무안군이 제출한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신청서를 국토부에 보냈다.

국가산단 대상지는 무안국제공항 인근 망운면·현경면 일대 330만㎡, 100만평 규모다.

전남 전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연계해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으로 조성하는 것이 밑그림이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K-푸드, 농업 인공지능(AI), 에너지·첨단소재 업종 유치가 검토되고 있다.

양시봉 전남광주시 산단개발과장은 “지정 신청 공문을 검토 한 뒤 국토부에 접수했다”며 “그린벨트가 걸린 지역이 아니어서 후보지 지정만 이뤄지면 이후 절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국가산단은 광주·전남 통합 합의과제 지원사업에도 포함돼 있어 일반 국가산단보다 행정절차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통상 국가산단은 개발구상에서 부지조성 착공까지 8~9년 안팎이 소요된다. 실제 함평 빛그린 국가산단과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도 개발구상부터 부지조성까지 약 9년이 걸렸다.

다만 이번 사업은 기본계획과 타당성 검토가 상당 부분 진행된 데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기간을 줄일 여지가 있다는 게 전남광주시의 설명이다.

무안군의 국가산단 추진은 군공항 이전 논의 재개의 직접적인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 2기씩 모두 4기의 반도체 전공정 팹(Fab)을 조성하기로 확정돼 있다. 군공항 이전 지연은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로드맵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무안군이 요구한 3대 선결조건 가운데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先) 이전과 1조원 규모 지역발전 지원은 큰 틀에서 이행 방향이 잡힌 상태다.

마지막 쟁점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이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6자 협의체 회의와 7월 28일 예정됐던 제2차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는 김 군수의 잇단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무안군 측에서 국가산단 지정 자체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국토부가 후보지 지정과 향후 절차에 대한 공식 로드맵을 제시하면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신청서 접수 후 무안군에 검토 일정과 절차를 공식 통보하면 연기됐던 제2차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도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민형배 시장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무안 국가산단 절반 규모의 분양을 특별시가 보증·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군공항 이전 논의의 향방은 국토부가 무안 국가산단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신속한 로드맵을 내놓느냐에 달렸다.

국가산단 추진이 행정문서를 넘어 일정과 재원, 기업 수요를 갖춘 실행계획으로 이어질 경우 장기간 평행선을 달렸던 광주 군공항 이전도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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