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오른쪽 두 번째)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연합뉴스
오는 30일 윤리위 재심 안건 결론, 결과에 따라 당내 반발 예상도
국민의힘의 ‘징계 정치’ 내홍이 추석 연휴 이후 다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비당권파 의원 4인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에 당내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영진 의원의 재심 청구와 서범수·진종오 의원이 법원에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연휴 이후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지난 14일 재심 안건에 대한 결론을 한 차례 미룬 윤리위는 오는 30일 다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 의원은 “시간 끌기”라고 비판하며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지난 6일 가처분 신청을 낸 진 의원의 첫 심문기일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됐다.
앞서 윤리위는 조경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 의원에게 2년, 권 의원에게 1년 6개월, 서 의원에게 10개월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이상의 징계부터는 사실상 2028년 23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을 신청할 수 없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당권파 인사들의 막말 및 각종 논란은 넘어가면서, 비당권파 의원들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불만이 흘러나왔다.
장동혁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대정부 공세를 위한 장외집회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지만, 징계 후폭풍으로 인한 당 내홍이 심화할 경우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22일 열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는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대거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윤리위 징계 수용 입장을 밝힌 조 의원은 지난 22일 KBS 라디오에서 “2년 6개월 징계는 부당하고, 내가 징계받을 정도면 장동혁 대표는 더 큰 징계를 받아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정치인은 정치로 이 문제를 풀어야 되지, 법정 투쟁을 하는 행태는 개인적으로 정치인의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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