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국힘 '네이버 뉴스 좌편향' 주장… 한국경제·조선비즈가 중도?

국민의힘이 네이버에서 노출되는 언론사들이 '좌편향'되어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네이버에 좌파 성향 언론이 우파 성향 언론보다 많아 여론이 왜곡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매체 성향 분류 기준을 제시하지...

국힘 '네이버 뉴스 좌편향' 주장… 한국경제·조선비즈가 중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네이버에서 노출되는 언론사들이 '좌편향'되어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네이버에 좌파 성향 언론이 우파 성향 언론보다 많아 여론이 왜곡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매체 성향 분류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보수언론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의 분류라며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매체 성향 분류표에서 한국경제, 조선비즈, 매일경제 등 다수의 경제 매체가 '중도'로 분류됐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위원장 이상휘)는 성명을 내어 "공언련은 '네이버 제휴사 구성의 정치적 편향을 시정하라'는 성명을 통해 네이버 CP(콘텐츠 제휴사, Contents Provider)사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했다. 공언련의 문제제기에 깊이 공감한다"며 "대한민국 포털뉴스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네이버의 편향된 뉴스 포털 운영 구조를 규탄한다"고 했다.

네이버 뉴스제휴 체계는 검색제휴·뉴스스탠드·콘텐츠제휴(CP) 등 3단계로 이뤄져 있다. 검색제휴는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뉴스 카테고리에서 기사가 검색되는 형태, 뉴스스탠드는 네이버에서 만든 별도 게시판에 기사 등록되는 형태다. CP는 언론이 네이버에 기사를 제공해 내이버 내에서 기사를 볼 수 있는 형태다. 윤석열 정부에서 돌연 뉴스제휴심사를 잠점 중단했던 네이버는 3월부터 신규 제휴심사를 재개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 설명회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문제는 이 거대한 권력이 공정성과 중립성 위에 서 있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심각한 사안은 CP사 구성 자체의 편향성"이라며 "공언련 정치적 성향 분류에 따르면, 네이버 CP사 87개 중 좌성향 매체는 19개, 우성향 매체는 10개로 나타났다. 좌성향 매체가 우성향 매체보다 약 90% 이상 많이 쏠린 구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네이버 CP사의 하루 기사 생산량을 1만 건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좌성향 기사가 약 6666건, 우성향 기사가 약 3333건이 노출되는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며 "이는 특정 성향의 정보가 상대적으로 더 자주, 더 넓게 소비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중략)국민의 알권리를 훼손할 뿐 아니라, 여론 형성 과정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MBC, 미디어오늘, 뉴스타파, 기자협회보, 오마이뉴스, 프레시안을 대표적인 좌성향 CP로 특정하며 "네이버는 지금이라도 스스로 비대해진 언론 권력과 편향성을 직시하고, 무너진 공정성과 균형을 회복해야만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성명에 첨부한 공언련의 '네이버CP사 정치 성향 분류'표에 따르면 우파 성향 매체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채널A ▲TV조선 ▲데일리안 ▲신동아 ▲주간조선 ▲매일신문이다.

좌파 성향 매체는 ▲경향신문 ▲한겨레 ▲MBC ▲JTBC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노컷뉴스 ▲주간경향 ▲한겨레21 ▲시사IN ▲더스쿠프 ▲기자협회보 ▲뉴스타파 ▲여성신문 ▲일다 ▲대구MBC ▲전주MBC ▲KBC광주방송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 네이버 CP사 매체 성향 분류

공언련은 중도 성향 CP사 58개 언론사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세계일보(통일교 대주주) ▲국민일보(여의도순복음 대주주) ▲MBN ▲한국경제TV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 ▲조선비즈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 ▲디지털타임스(문화일보 자회사 경제지) ▲주간동아 ▲매경이코노미 ▲한경비즈니스 ▲중앙SUNDAY ▲동아사이언스 등의 매체가 포함돼 있다.

공언련은 윤석열 정권 시절 출범한 보수언론단체다. 공언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고발했다. 또 공영언론 보도가 편파적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무더기로 접수했으며  행정안전부 지원을 받아 팩트체크 사업을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예를 들어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정당·단체 민원 181건은 100% 국민의힘·공언련 민원이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