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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 토론회···전문가들 송암공원에 무게

광주특별시 남구는 15일 오후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15일 남구청사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

주민 등 300여 명 참석…패널 지정토론

전문가들, 송암공원 입지적 장점 강조

주민 “보훈병원 부지도 함께 검토해야”

광주특별시 남구는 15일 오후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도서관 광주 분관 후보지를 둘러싼 갈등 속에 열린 두 번째 남구 주민의견수렴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송암근린공원을 후보지로 검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일부주민들은 옛 보훈병원 부지 등 다른 후보지도 폭넓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에는 전문가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대일 광주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고 강필서 광주건축사회 회장, 김동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부회장, 김수환 ㈜도시이음 대표이사가 지정토론에 참여했다. 좌장은 이명규 광주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이날 토론에 나선 패널들은 송암근린공원이 역사성과 접근성, 사업비 효율성, 주변 시설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갖춘 후보지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15일 오후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지정토론을 하고 있다.

강필서 회장은 송암근린공원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민간인 희생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순환도로를 통한 높은 접근성으로 공원 내 문화·체육시설과 연계해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기 부회장은 “최근 설립된 국회도서관, 국립도서관 대부분은 공원 지역에 위치해 있다”며 “도서관이 도심지 내의 밀집된 지역에 위치하면 도서관의 확장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환 대표는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를 남구의 장기적인 도시 발전 전략과 연계해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남구의 공간 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송암근린공원에 도서관이 들어선다면 송암산단, 광주대 등 주변 자원과 연계한 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질의응답에서는 후보지 검토의 균형을 둘러싼 의견이 제기됐다.

15일 오후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에서 한 주민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주월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날 토론이 송암근린공원에 집중됐다고 지적하며 보훈병원 부지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훈병원은 몸이 아픈 국가유공자와 환자들을 치료해 온 곳”이라며 “해당 부지에 지식·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면 몸을 치료하던 공간에서 지식을 통해 정신을 채우는 공간으로 역사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6일 남구청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광주 분관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정책토론회’에서는 후보지를 둘러싼 참석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고성과 항의가 오가는 등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글·사진=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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