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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신
'국제법 위반' 절대 안 된다더니‥미사일도 떨어지자 결국 '타코'?
'국제법 위반' 절대 안 된다더니‥미사일도 떨어지자 결국 '타코'?
2026-08-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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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동안 미국은 국제수역의 자유로운 통행을 막을 수 없다며 통행료는 안 된다고 해왔지만, 결국 전쟁 전엔 없던 통행료가 새로 생기게 된 걸로 보이는데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이란이 경제적 이익을 챙기더라도 일단 전쟁을 빨리 매듭짓는 게 급한 눈치입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통행료 20%를 미국이 받겠다"며 돌출 발언으로 오락가락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무료 통행을 요구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14일)]
"아무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비용을 물릴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러던 트럼프의 기류가 최근 달라졌습니다.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거라고 했다가 취소하면서 '협상'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일)]
"'두고보자'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호르무즈에 대해 뭔가 합의가 있어서 이란이 (공격 중단을) 요청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협상에서 미국은 배제됐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호르무즈 관리 방안은 해협 양안의 이란과 오만 손에 맡겨져 있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4일)]
"더 많은 배들이 호르무즈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오만과 이란이 미국도 관여한 가운데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가 오늘내일 개방될 거'라며 낙관한 미국 재무장관도 '통행료' 여부엔 확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일부 인정하면서 전쟁을 매듭지어야 하는 조바심이 엿보입니다.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무기 비축량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CNN 등은 미군이 핵심 방공 체계인 '사드' 미사일을 80%나 소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력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재고는 전쟁 이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고위 지휘관들은 탄약 비축분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백악관에 경고했습니다.
기름값부터 잡아야 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로선 미사일 재고보다 정치적 자산이 먼저 바닥날까 다급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명목이든 호르무즈 통행에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 전쟁의 승패는 거기서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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