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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산 신작 게임, 中 판호·출시 속도↑···현지 서비스 전략 변화

이 게임은 작년 8월 중국 IT기업 텐센트를 통해 판호를 발급받았고, 지난 4월 사전 체험(CBT)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첫 출시했다. 원작은 지난 2023년 PC...

국산 신작 게임, 中 판호·출시 속도↑···현지 서비스 전략 변화

국산 게임 모바일 매출 비중 59%·중국 수출 29.7%

‘아크 레이더스’ 판호 발급···콘솔·PC 플랫폼 확장 본격화

업데이트·현지화 병행···글로벌 출시 후 중국 시장 진입

글로벌 콘솔·PC '아크 레이더스'가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판호를 발급받았다. / 이미지=넥슨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외자판호 발급 재개와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낸다. 모바일 중심 수출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성과를 검증한 신작과 콘솔·PC 게임을 동시에 투입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 76조 시장·6억 이용자…여전히 최대 격전지

중국 게임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최대 규모다. 중국게임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매출은 약 75조7800억원(3507억위안), 이용자 수는 6억800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산 게임의 최대 수출국이자 여전히 성장하는 시장이다.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필수적인 절차가 외자 판호다. 발급 수량이 제한적이고 정책 변수에 따라 중단되기도 하는 만큼, 판호 확보 여부가 시장 진출과 직결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에 따르면 올해 1~4월 외자판호 발급 건수는 누적 21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국내 게임으로 그라비티의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제신전장’과 넥슨의 콘솔 게임 '아크 레이더스'의 판호가 발급됐다.

◇ 모바일 중심 유지…수출 구조와 맞물린 전략

작년까지 국산 게임 수출의 중심 축은 모바일이었다. 콘진원에서 올해 출간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에서 모바일은 플랫폼 매출 비중이 59.0%로 가장 높다.

이는 중국 시장 구조와 직결된다. 국산 게임의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9.7%로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의 높은 접근성과 매출 전환 방식이 맞물리면서 중국 공략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아왔다.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신작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모바일 서브컬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는 오는 28일 중국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작년 8월 중국 IT기업 텐센트를 통해 판호를 발급받았고, 지난 4월 사전 체험(CBT)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첫 출시했다. 원작은 지난 2023년 PC 게임으로 첫 출시됐지만, 플랫폼을 확장하며 올해 2월 중국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진출했다. 글로벌 앱 데이터 인텔리전스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iOS) 기준 유료 게임 매출 3위, 글로벌 시장 기준에서 올해 출시된 신규 유료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 개발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은 중국에서 지난 2월 첫 출시됐다. / 이미지=넥슨

◇ PC·콘솔 중국행…플랫폼 확장 신호

중국 시장의 게임 플랫폼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약 97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38% 성장했다. 이 가운데 PC 게임 매출 증가율은 39%를 넘어서며 모바일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내에서는 게임사이언스의 '검은신화: 오공'의 성공 이후 PC·콘솔 게임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의 외자 판호를 획득하며 현지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 서비스명은 ‘호광렵인’이고, 유통(퍼블리싱)은 텐센트가 맡는다.

‘아크 레이더스’는 스웨덴 개발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PC·콘솔 기반 탈출(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으로, ‘더 게임 어워드(TGA)’ 등 주요 글로벌 시상식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수상한 바 있다.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1400만장을 기록했고, 중국 시장에서 흥행세를 이어갈 준비 중이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 메어는 국내 및 글로벌 출시 이후 중국에서 오는 28일 출시된다. / 이미지=스마일게이트

아크 레이더스의 판호 확보와 '카제나'의 출시는 신작의 출시가 당겨졌음을 의미한다. 과거 신작들이 국내 출시 이후 판호를 기다리는 구조였다면, 출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카제나는 글로벌 출시 이전 중국에서 사전 테스트와 콘텐츠 개선을 거쳐 중국 출시를 확정했다. 글로벌 이용자 반응을 반영한 업데이트 이후 중국에 진입하고 있다.

텐센트 등 중국 유통사와 협업, 현지 맞춤 라이브 서비스 전략 등 진출 방식 역시 정교해지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규제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규모와 성장성을 고려하면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변화하는 중국 게임 시장에 맞는 현지 전략을 준비할지가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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