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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성장펀드 150조, 첨단산업의 전략적 플랫폼

대기업 중심의 메가프로젝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AI·반도체·바이오·디스플레이·에너지 등... 금융위원회는 4월 14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에서 바이오·소버린 AI·새만금 첨단벨트 등 6개...

국민성장펀드 150조, 첨단산업의 전략적 플랫폼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 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가운데 50조원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투입하며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을 본격화한다. 대기업 중심의 메가프로젝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AI·반도체·바이오·디스플레이·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해 산업 전반의 균형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위원회는 4월 14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에서 바이오·소버린 AI·새만금 첨단벨트 등 6개 메가프로젝트와 함께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금융위원장 이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 민관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관계부처와 금융권, 산업계 전문가 19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민간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35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한다. 스케일업, 초장기 기술펀드, 인수합병(M&A), 지역전용 펀드 등으로 세분화해 자금 공급의 공백을 메운다. 특히 지방기업에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지역전용펀드를 매년 2000억 원 이상 조성해 지방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을 강화한다.

운용사 선정 방식도 혁신된다. 기존 정책자금을 받지 못한 운용사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운용역의 창업 경험을 가점으로 반영해 참신한 투자 시각을 적극 반영한다. 강성호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 총괄과장은 “금융기관들은 태생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을 놓치지 않고 발굴하기 위해 다른 부처와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략적 필요성이 높은 기업에는 15조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단행한다. 앞서 국민성장펀드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6400억 원을 투입한 바 있으며, 이처럼 대규모·장기 투자가 필요한 기업을 발굴해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성장기업 발굴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 사모펀드 운용사와 정부 관계부처가 유망 기업을 추천하고 후속 투자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업이 주관하는 프로젝트펀드나 특수목적회사(SPC)에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저리 대출을 확대한다. 지방 소재 기업에는 신속한 지원 프로세스를 도입해 투자 수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인다.

이번에 발표된 2차 메가프로젝트는 산업생태계 파급효과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바이오·백신, OLED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방산, 독자적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센터 구축, 지방 태양광·풍력 발전소 건설, 새만금 첨단벨트의 로봇·수소·재생에너지 거점 구축 등의 대형 프로젝트 투자가 계획돼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첨단산업 투자전쟁과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대규모 자금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2차 메가프로젝트는 산업분야의 파급효과가 크고 지방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의 150조원 규모 투자는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첨단산업 성장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반도체, AI, 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세계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지방기업 전용펀드와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2분기 중 민관합동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하반기 자금 모집을 거쳐 연말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직접투자와 저리 대출은 산업계 수요에 맞춰 상시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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