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의전원 설립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설립준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남원시가 유력 후보지로 기대감을 키워온 것에 반해,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과 의전원을 서울에 집적하는 구상을 내비쳐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법안.
의대가 있던 서남대 폐교 뒤 오랜 기간 유치 노력을 펼쳐온 남원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돼 왔는데, 보건복지부가 서울과 지방 캠퍼스 이원화 방안을 거론해 단순히 교육 기관 유치에 그치는 거 아니냔 우려를 낳았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지난 3월 : "중앙캠퍼스와 지역 의료 실습을 위해서 지방캠퍼스 두 가지 캠퍼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선 아예 의전원을 서울에 설치하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에 다시 신축 이전하며, 기존 의료원 부지에 공공의료 클러스터와 국립의전원을 설립해 집적화한다는 내용입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지난 16일 : "국립중앙의료원이 아마 (국립의전원의) 수련 병원이, 주 수련 병원이 될 거여서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국립의전원을 설립하는 부지를 확보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남원을 지역구로 둔 국회 박희승 의원은 국립의전원 설립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집중을 심화하는 정책이 아니라 공공의료 자원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립의전원의 남원 설립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 서울 신축 계획 재검토와 단계적 남원 이전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지역의 숙원이었던 남원 국립의전원 유치가 또 흔들리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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