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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립의대 후보 선정 놓고 전남광주시의회 연일 ‘충돌’

전남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서남권 의료체계 확충과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 결과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이틀째 이어졌다.

국립의대 후보 선정 놓고 전남광주시의회 연일 ‘충돌’

국립의대 후보 선정 놓고 전남광주시의회 연일 ‘충돌’

“서남권 상실감” vs “왜곡 말라”…전경선 의원·민형배 시장 설전

서남권 의료 공백 대책 촉구…부채 상환·도시철도 지연도 도마

전남광주시의회 시정질문

2026년 10월 13일(화) 20:50

최선국(민주당·목포1) 의원이 13일 전남광주시의회 전남청사 본회의장에서 민형배 시장에게 시정질의하고 있다. <전남광주시의회 제공>

전남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서남권 의료체계 확충과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 결과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이틀째 이어졌다.

의원들은 목포대가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에서 탈락한 뒤 주민들의 상실감과 지역 의료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통합특별시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남광주시의회는 13일 전남청사 본회의장에서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전경선(민주당·목포5)·김강헌(〃·영광2)·최선국(〃·목포1)·심철의(〃·광주 서구4)·박진한(〃·비례)·문갑태(〃·여수5)·강광석(진보당·강진) 의원 등 7명의 시정질의를 진행했다.

전 의원은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과 조직개편안 처리 과정을 두고 민형배 시장과 설전을 벌였다. 조직개편안 의회 표결에 모두 찬성한 진보당 의원들과 진행한 정책협의를 ‘야합’에 빗대자 민 시장이 반발했고, 국립의대 선정 과정에서도 ‘누군가 손을 댄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놓고 충돌했다. 공방이 길어지자 송형곤 의장이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질의해 달라며 중재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 과정에서 목포대가 탈락하고 순천대가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목포와 서남권 주민들이 36년 동안 국립의대와 부속병원 유치를 요구해 왔다.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 인수위원회에서 제시했던 목포대 선정 구상과 달리 순천대가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선정된 결과를 두고 ‘황당했다’고 말했다는 전 의원의 주장도 충돌의 불씨가 됐다. 민 시장은 “황당했다고 한 적은 없고 당황했다고 했다”며 발언을 바로잡았다.

전 의원은 주민들의 입장을 설명하며 “누군가 손을 댄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무슨 근거로 제가 손을 댔다고 하느냐”며 “시민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단정해서 말하면 안 된다.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섰다.

최선국 의원은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 이후 서남권 의료공백을 메울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민 시장을 몰아붙였다. 민 시장이 “목포시의료원을 특별시 차원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강화하고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운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최 의원은 “상상을 할 때가 아니라 실질적 협상과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목포 출신 박진한 의원은 서남권 소아 의료 인프라 확충과 관련, “야간·휴일에 아이들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민간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현재 특별시 내 달빛어린이병원 1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목포를 소아진료 활성화지역에 포함해 국비 지원을 높이고 시비를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목포시의료원을 공공형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하는 방안은 소아과 전문의 확보와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통합 이후 옛 광주시 부채 상환 계획과 전남 농산어촌 소외 문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의 구조 안전 검증 등 지역현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강헌 의원은 “옛 광주시의 관리채무 잔액이 2조2253억원,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25.61%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통합 이후 채무 상환 부담이 전남으로 전가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민 시장은 “통합으로 하나의 특별시가 된 상황에서 어떻게 전남이 광주의 채무를 갚는다고 표현할 수 있느냐”며 설전을 벌였다.

심철의 의원은 “시장이 바뀔때마다 지하철 개통 일정이 수차례 변경된 점”을 지적하며 공정별 추진 근거를 요구했고 집행부는 “예상보다 많은 암반과 지하 매설물로 토목공사가 지연된 데다 후속 공정과 시험운행을 연계한 통합 공정 관리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더현대 광주 공사와 관련해서는 과거 광주에서 반복된 건물 붕괴사고를 거론하며 기둥 구조 공법 변경 경위와 설계도면 간 표기 차이, 용접 품질 검증의 적정성 등을 따져 물었다. 이 밖에도 문갑태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의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과 기초소재 산업의 반도체 산업 연계,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대형 돔구장 검토 등을 촉구했다. 강광석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국비 부담률 상향, 농지 전수조사 이후 휴·폐경지 관리 대책 등을 요구했다.

/도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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