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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립의대 결정 하루 앞…동·서 정치권 "결과 수용" 합의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을 하루 앞두고 동·서부권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가 심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는 의료·교육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립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 전경.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을 하루 앞두고 동·서부권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가 심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는 의료·교육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장흥군 한 식당에서 송형곤 전남광주시의회 의장 주재로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상생 협력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송 의장, 강성휘 목포시장, 이영철 목포시의회 의장, 손훈모 순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동부권 권향엽 의원과 서부권 김원이 의원이 자리했다. 서삼석 의원은 위임장을 보냈고 순천대 유치를 주장해온 김문수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선정까지 경쟁…결과는 존중”

참석자들은 공동합의문을 통해 “목포대와 순천대 가운데 한 곳을 국립의대 설립 대학으로 선정해야 하는 어렵고도 중대한 선택 앞에 서 있다”며 “공정한 심사를 함께 보장하고 그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후보대학 선정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하고 특정 대학 선정이나 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광주시에는 심사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 공정한 절차를 거쳐 나온 결과는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합의는 전날 민형배 시장과 송형곤 의장이 공동 제안한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상생을 위한 정치협상’이 실제 동·서부 정치권의 공동합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두 사람은 28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학 선정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되, 결정 이후에는 동·서부 정치권과 대학, 관계 기관이 함께 정부를 설득하고 지역상생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제시한 원칙은 △심사의 공정성과 독립성 보장 △선정 이후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공동 대응 △선정되지 않은 지역까지 함께 가는 의료체계 마련 등이었다.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상생협력회의. 독자 제공

탈락 지역도 의료체계 함께 구축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에 대한 후속 대책도 합의문에 담겼다.

참석자들은 어느 한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다른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을 비롯해 필수·공공의료, 의학교육·연구, 권역별 전문의료 기능 등 실질적인 의료 기반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이해와 요구를 넘어 더 큰 공동의 답을 만들어가는 것이 통합의 과정”이라며 “의대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지역 갈등이나 정치적 이해를 위해 이용하지 않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순천대 유치를 강하게 요구해온 김문수 의원이 이날 회의에 불참한 만큼 동부권 정치권 전체가 합의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전남광주시는 30일 목포대와 순천대 가운데 한 곳을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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