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일제단속을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내 해상운송 인력 비중이 처음으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추월당했다.
이는 전남광주 등 해안선이 많은 지역의 고령화와 이른바 '선원' 이라는 직업 매력도 낮은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가 발간한 ‘2026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 54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1359명 감소한 2만7372명인 반면, 외국인 선원은 650명 증가한 3만3171명을 기록했다.
선원통계연보는 해수부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가 매년 5월 공동으로 발간하는 국내외 선원 및 선박 관련 종합 통계 자료집이다. 1996년부터 기존의 ‘선원근로실태연보’와 ‘한국선원선박통계연보’를 통합해 매년 발행하고 있으며, △선원현황 △선박현황 △임금현황 △사고 및 재해보상 △연도별 현황 등을 수록하고 있다.
올 들어 한국인 선원 비중 '뚝'
2021년 54.3%였던 한국인 선원 비중은 매년 하락해 2025년 45.2%까지 떨어진 반면, 외국인 선원 비중은 54.8%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있다.
한국인 선원의 처우는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한국인 선원의 월평균 임금은 655만 원으로, 전년(624만 원)보다 31만 원(5.0%)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442만 원)과 비교하면 41.2%나 상승한 수치다.
60대 이상 고령화 풀어야 할 숙제
선원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 고령 선원이 43.9%(1만 200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40대 미만 청년 선원의 비중이 3년 연속 증가해 25.3%(6922명)를 기록한 점은 산업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2023년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 발표 이후 청년 선원 비중은 늘었지만 고령화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며 “청년 선원들이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직업적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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